헬조선


Delingsvald
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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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일단 여기에서도 한국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는 주장은 한 적이 있다. 그러면 한국어는 정말 일본어하고 조상이 다른 것일까? 그러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아무튼 한국어의 형성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일본어의 형성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왜냐하면 일본어가 어떻게 형성되었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어는 고립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계통에 대한 것으로 문법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다. 아무튼 일본어의 친척이 무엇인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어 중국티베트어족설을 만들때 일본어도 같이 중국티베트어족에 넣기는 했지만 연구가 진행될수록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 들어났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일본어의 고유 어휘는 만주어나 몽골어하고 비슷한 것도 많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초 어휘가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으로 보이는 한국어하고는 다른 것이다. 그러면 한번 중세 일본어하고 만주어를 비교해 보자.


middle japanese - manchurian


高(たか)-し taka-si - t?rki

犬(いぬ) inu - intahun

低(ひく)-し ?iku-si - f?k?


보면 알겠지만 만주어하고 비슷한 단어가 몇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일본어의 기초 어휘 중에서는 한국어나 중국어하고 비슷한 것도 많이 있다.

일단 고대 한국어하고[note 1] 상고음[note 2]을 비교한 것이다.


old korean - old japanese - old chinese


p(r)it - p?kar? - 光kwaŋ

l?? - jæ - 泄greb

tat-ta < l₂at-ta - t?pu - 跳l?ews

p?-ta - m?ru - -

k(?)rai(t) - kud?ra - 鯨kraŋ


물론 이는 같은 계통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어하고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일본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지 않는 이유중 하나는 morphology가 비슷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는 전형적인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morphology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볼때 일본어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립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어휘에 대한 것은 여기까지만 하고, 한국어가 어째서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sino-tibetan prefix


일단 중세 한국어를 보면 알겠지만 consonant cluster가 상당히 발달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sino-tibetan prefix하고 관계가 있을 수 있는데,[note 3]

아직 자세하게는 모른다. 다만 매우 가능성이 높다.


monosylability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는 하나의 음절로 된 단어를 매우 선호한다.[1][2] 이는 한국어도 어느 정도는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단어가 하나의 음절로 되어 있거나 두개 이상의 음절로 된 경우도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끼리 붙거나 아니면 suffix가 붙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소, 쌀, 땅, 크-다, 알-다, 가-다 같은 단어들은 단순히 하나만 있는 경우다.

꺼지다 < pk?-ti-ta, 일어서다, 알아채다, 나무 < nam+m? < lam+m?(k)같은 것은 두개의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일본어하고 비슷한 단어는 일부 경우에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경우도 있다. 물론 일본어가 한국어의 영향을 받은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3][4][note 4]이 나타나는 단어들이 있다.


그러면 한국어 단어들 중에서 일본어하고는 비슷한데, 중국어하고는 비슷하지 않은 경우를 보자.


일단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있다.


old korean - old japanese


wi - upæ

at-ta - asu

arai - ?r?ru


이 말고도 의성어가 비슷하다. 이는 기요시도 지적한 바가 있다.[4] 의성어가 비슷하다는 것은 한때 두 언어는 서로 영향을 주었던 적이 있다.

다만 한자 발음을 보면 아무리 늦어도 삼국시대 이전까지일 것이다.[note 5]


아무튼 이런 것을 볼때 한국어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중국어라고 할 수도 있다.


[note 1] 고대 한국어 형태는 직접 reconstruct한 형태다.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니까 신뢰하지 않아도 좋다.

[note 2] 상고음은 보통 baxter하고 sagart나 정장샹팡(鄭張尙芳)의 것을 참고한다. 다만 상고음은 consonant cluster외에 명확한 것이 없으므로

정확하게 쓰지 않았다.

[note 3] egerod를 포함한 학자에 따르면 proto sino-tibetan에는 grammatical prefix가 있는데, 아직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하고

관계가 있는지는 모른다. 다만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하고 연결해서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가 proto sino-tibetan prefix하고 관계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note 4] 기요시-스타로스틴 법칙은 한국어의 consonant cluster가 일본어에서는 하나의 음절이 된다는 것이다.

[note 5] 한국어의 한자 발음과 일본어의 오음은 일부 성모가 불규칙 대응을 한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보면

일본은 한자를 중국에서 직접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다.


[1] baxter et al

[2] egerod et al

[3] starostin et al

[4] kiyoshi et al






  • ㄴㄴ
    15.09.05
    이런 근거자료 참고문헌 링크좀 걸어주시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언어라는 것에 흥미가 있는 사람으로써 이런 글들은 그저 흥미가 가는데 확실한 정보인지도 모르겠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인지 아니면 음성표기인지 모를문장들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본인은 어디서 이런 정보를 습득하게 되었는지 공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Delingsvald
    15.09.05
    일단 몇개는 reconstruction이고, 출처를 적을 수 있는 것은 될 수 있으면 적도록 하겠습니다.
  • ??
    15.09.05
    일본어가 고립어라 치고 그게 한국어에 영향을 줬다는 근거는 어디있죠?간만에 보는 완벽한 기승전병일세.
  • Delingsvald
    15.09.05
    일단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 주길 바랍니다. 이야기 해 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 ㅂㅈㄷㄱ
    15.09.05
    미친거야? 한국어가 아니라 한국한자음은 어떻게 형성 되었는가면 몰라도. 한국어가 시노티베트계라니, 시바 세계 언어학자들이 죄다 ㅂㅅ들이냐? 문법 따위 없는 초단순 짱꼴라 언어랑 미친듯한 활용하는 헬조선어가 비슷한 점이라고 한자음 밖에 없음.
  • Delingsvald
    15.09.05
    사실 그것은 중국티베트어족에서도 중국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이 특이한 것이다. 중국어파에 속하는 언어들을 제외하면 한국어와 비슷한 어순과 상당히 발달된 조사의 사용을 특징으로 한다. 다만 한국어만큼은 발달되지 않아서 고립어인지 교착어인지 애매하지만 이는 주변 언어들이 죄다 고립어인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것까지 고려하면 proto sino-tibetan이 교착어였을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 Delingsvald
    15.09.05
    그리고 저기 나온 단어들은 전부 고유어다. 보면 알겠지만 고유어도 상당히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 ㅂㅈㄷㄱ
    15.09.05
    시노티베트어는 오스트로네시안어가 본류임. 본래 운남성, 버마 지역의 농경족 언어였다가 소빙기 지나면서 짱개땅으로 밀고 들어온 애들이 소위 남만족이고, 짱개 역사상 피지배층의 주류 언어지. 사실 티베트도 송첸캄포한테 처 발리기 전에는 북방계 언어 지역이었으니, 이게 언어 어족명이라 분류되기엔 좀 부족함.

    7만년 전 빙하기 말엽부터 아프리카에서 남아시아 방면으로 이동했던 인류 이동경로로 따진다면 우리가 속한다는 알타이 어족도 근본을 보면 아프리카 반투어-오스트로네시안어에서 갈려 나온 가지로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전세계 모든 언어가 오스트로네시안어족이라고 봐도 별 문제 없게 된다.

    시노티베트어는 해안가에서 어로 채취, 농경 문화권에서 형성된 오스트로네시안어를 별 변형없이 계승했다고 볼 수 있고, 알타이 어족은 오스트로네시안 어족이 일본이 대륙으로 연결된 시절 아시아 동부를 따라 툰드라 지역으로 북상하고, 수렵중심으로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상당히 많이 변화된 오스트로네시안어라서, 시노티베트어와 알타이어는 오스트로네시안어를 같은 부모로 하지만 정작 양 언어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봐야함. 역사적으로야 한자도 공유하면서 영향을 당연히 주고 받았겠지만 이걸 가지고 한국어가 시노티베트어족이라고 하는 건 완전 비약이다.

    님의 연구는 한중일 언어의 연관성만을 본다면 의의가 있지만, 그 인과관계와 계승관계는 완전히 틀린 방향이다.
  • Delingsvald
    15.09.05
    일단 한국어 같은 경우는 흔히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하는 언어들하고 기초 어휘가 거의 비슷하지 않다. 그에 반해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들하고는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다. 일본어 수준의 유사도면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의 영향을 받았나 보다 할텐데, 한국어 같은 경우는 그냥 대부분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이다. 한국어하고 중국어의 기초 어휘 유사성을 볼때 그렇게 따지자면 한국어는 기초 어휘가 없는 언어가 되어 버린다. 실제로 한국어는 중국어하고 기초 어휘가 상당히 유사할 뿐만 아니라 아예 조직적인 파생까지 보이고 있다. 대부분 외래어로 보이는 일본어하고는 다르다. 물론 일본어 같은 경우도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의 어휘가 많지만 같은 계통으로 볼만한 수준은 아니다. 일단 한국어 같은 경우에는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하는 언어에서 흔히 보이는 mVt로 부정을 하고, proto sino-tibetan kprak에서 나온 말이 상당히 많다. 한국어하고 중국어만 봐도 다음과 같다.

    old korean

    park-ta 밝다
    sp?rkak-ta 빨갛다
    parak-ta 파랗다
    p(r)i(k)t 빛
    k(r)ai-ta? 개다

    old chinese

    明mraŋ 밝다
    白brag 하얗다
    碧prek 파랗다
    光kwaŋ 빛
    ?kraŋ 밝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kraŋ인데, 원래 明은 ?으로 ?을 음부(音部)로 가지는 글자였다. 이는 더 이전에는 明하고 ?이 둘다 같은 소리가 났고,
    중국어에 원래 kp라는 자음이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아무튼 이것은 중요한 것 중 하나고 이것 말고도 기초 어휘의 유사성은 상당히 높다. 일단 기초 어휘를 상당히 중요시하는 현재 학계의 입장에서는
    한국어가 중국티베트어족에 속한다는 것은 고려해 볼 만한 것이다.
  • ㅂㅈㄷㄱ
    15.09.05
    안타깝게도 어족의 분류기준은 어휘만이 아니니, 너님 주장은 무의미함. 좀만 찾아보면 영어어휘와 한국어어휘, 범어와 한국어, 아메리카 인디안어와 한국어, 남미원주민어와 한국어, 카자흐스탄-한국어, 라틴어-한국어, 우즈벡-한국어, 몽골-한국어 기초 어휘의 유사성에 대한 주장 숱하게 많다. 그 언어들이 다 시노티베트어인가?
  • Delingsvald
    15.09.05
    그래서 morphology에 대한 이야기도 했지만? 참고로 중세 한국어 같은 경우에는 성조가 있어서 tonality까지 들어간다.
  • Delingsvald
    15.09.05
    그리고 어휘가 아니라면 무엇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 것인지? 혹시 심심하면 바뀐다는 syntax인가? 아무튼 그렇다면 같은 계통이라고 할려면 어떤 기준을 만족해야 하는지 알려주길 바란다.
  • ㄱㅍ
    15.09.05
    잘 모르겠는데 총균쇠 읽어보면 일본어가 고구려계통 언어에서 파생했다고 밝혀졌어요 제레미 다이아몬드인가??
  • Delingsvald
    15.09.05
    사실 그것도 정설이 아니고, 문제는 그것을 인정하면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가 아니게 됩니다. 일단 beckwith의 주장인 것 같은데, beckwith는 고구려나 백제가 신라하고는 관계가 없고, 고구려나 백제에서 쓰던 언어가 일본어의 조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어하고 일본어가 계통을 정하는 데에 중요한 기초 어휘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 GG
    15.09.06
    - 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 올릴 때 님 논리 전개에 참고한 자료나 책 이름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언어학에 문외한이라서 참고하고 싶습니다. 사실 한국 고유어로 알고 있는 단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상고음과 비슷합니다. 아 그리고 벡위드의 설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한반도 고대사를 잘 보면 고구려나 백제 같은 부여계는 현재 이 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별 관련 없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북만주에 살고 있던 부여계 기마무사집단이 남하해서 세운 나라가 고구려와 백제고, 이런 부여계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지배층이 됐을 가능성 아주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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