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불지옥고양이
15.08.18
조회 수 1070
추천 수 9
댓글 30








초중고졸업하고 대학교 재학하다가 군휴학내고 군대 두번 떨어졌다가 4급받고 현재 사회복무중입니다... 남들 다 가는. 팔다리만 멀쩡하면 가는 군대. 못가고 이렇게 사회복무요원 옷 입고 있는게 너무나도 치욕스럽습니다. 그동안 얻은거라곤 불안장애, 우울장애, 약에 쩔어있는 뇌뿐입니다. 그렇게 배우고 싶어하던 프로그래밍. 배우고있는데 제 자신이 한심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잘하는데 왜 저만 못할까요. 최근에는 약도 안먹고 모아두고있습니다. 유사시에 쓰려구요. 근데 이젠 약값이 부담스러워 모아두지도 못하겠습니다. 죽지못해 살아가는 이 하루하루 제가 살아있는것에 고찰하고 살아있어도 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머릿속에 저희들이랑 이야기를 해보지만 결론은 도저히 살 가치가 없다는것입니다. 식사는 하면서 별다른 경제활동은 안하고, 일과 끝나면 집에만 박혀있고, 남들이 기분나빠하는것만 취미로 삼고, 말주변도 없고.. 더 있는데 적다가 수치심에 목 매달아버릴것 같아서 생략.


혹시 저와 같은 문제를 가지거나 가졌는데 해결하신분이 있나요? 이럴때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생명의 전화인가 뭔가는 다 필요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아파본적이 없어서 아픈사람들을 전혀 이해못합니다.






  • 영의정
    15.08.18
    헬조선에서 죽으면 다시 헬조선에 태어납니다. 죽지마세요.
  • 뭐라 말을 못하겠네. 힘내세요.
  • `
    15.08.18
    님은 각종 바이러스와 버그에 쩔은 컴퓨터인것입니다.
    보통 컴퓨터는 그럴때 포맷을합니다.
    사람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는법밖에..
  • 영의정
    15.08.18
    뭐, 어차피 여긴 다 익명이니까 저도 솔직하게 쓸게요.
    저는 군대 전역하고 나서 강박장애랑 우울증이 심해져서 대학원을 못 마치고 자퇴했습니다.
    학부는 졸업했으니 천만다행이긴 하지만 우울증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3학년, 4학년 학점 다 조졌고요....
    꾸준히 약은 먹지만 여파가 남아있고 업무강도가 높아지면 너무 빨리 지쳐서 헬조선식 기업에는 취업 못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회적 기업 쪽에서 소소하게 벌고 있지만 제 수입은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벅찹니다.

    그래도 정신과 치료를 쭉 받아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약 꾸준히 드셔야 하고요. 이게 감기약이랑 달라서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납니다. 자기한테 잘 맞는 약을 찾는 것도 중요하고요... 끝없는 우울감도 꾸준히 볕을 쬐어서 보송보송하게 말려야 하는데 이거 1,2년 안에 안됩니다. 장기전이고 저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 저도 현역으로 갔다왔지만 그거 현역으로 갔다오는게 벼슬인가요? 저는 우울증 소인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치료 안 하고 군대 갔다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서 나왔어요. 저는 오히려 공익인게 불지옥고양이님한테 좋은 조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이를 악물고 행복해집시다.
  • 벼슬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다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저를 채찍질하고있었나봅니다. 조언감사합니다... 마음이 전해지는 조언 감사합니다...
  • 죽창
    15.08.18
    저기 혹시 우울증 약은 처방없이 약국에서 살수 있는건가요??
  • 영의정
    15.08.18
    의사 진단이 있어야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막 비싸진 않아요. 다만, 꾸준히 먹어야 하고, 자기한테 맞는 약을 찾아야 하고... 또 이게 세간의 오해와 달리 복용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약은 아닙니다. 제 경험으로는 우울감이 짙은 것과 우울증은 분명 다른 것 같습니다. 우울감이 하나의 감정이라면 우울증은 아예 감정 자체가 탈색 되어버리는 것에 가까워요. 약은 이런 상황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 영혼을 구원하거나 이런 드라마틱한 일은 없습니다...
  • 헬조세니스탄
    15.08.18
    불안장애는 헬조선인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고... 아마 지금 끝없는 절망감과 무기력은 우울장애로 인함인것같네요.. 저도 겪어봤고 그 경험이 임상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지만... 저의경우는 극복을 할수있었던게, 부끄럽지만 어린 신입생과 연애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랑, 당시 재학중인 대학교에 있던 심리상담센터를 자주 방문했던것 이었습니다. 힘내시라는 말씀밖엔 드릴게 없군요..
  • 부끄럽지않아요. 열망, 욕망은 사람을 빛내게하는 좋은 광택제입니다. 극복하셨다니 정말로 축하드려요.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 김덕배
    15.08.18
    솔직히 저랑 많이 비슷한 상황에 처 해 있네요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잘 안 보인네요 더더구나 이번에 전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더 암울 할 뿐입니다. 그나마 저는 유럽의 리버랜드에 시민권을 신청한 상태 입니다. 정식국가는 아니기에 더더욱 힘들지요 거기가 아니라면 탈조선 할 기회가 없을까봐.....
  • 이곳에서 사람이 행복해지는건 불가능한것같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라면 모르죠. 탈조선 꼭 성공하시길바랍니다.
  • ㅇㅇ
    15.08.18
    그래도 자살은 안하는게....
  • 대지옥국
    15.08.18
    꼭 힘내서 탈조선해서 대지옥국의 꼴을 지켜보길 기원한다. 아 죽으라는 말은 아닌거 알지 실제로 탈조선해라
  • hellhell
    15.08.18
    가늘고 길게...먼저 죽는 놈이 손해인거다. 악착같이 살아남아라.
  • ㅇㅇ
    15.08.18
    살아 남아라 살아라 뭘해도 할 수 있지 않겠냐 바꿀 수 없고 사는 게 평생 고통스럽다면 죽는게 더 낫지만 난 세상에 바꿀 수 없는건 없다고 믿는다. 그게 존나 힘들어서 그렇지 사는건 비참하지만 그렇다고 죽는 건 더 비참한 게, 죽으면 그 비참함을 개선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살아있어야 헬조선 개새끼들에게 빅엿을 먹여주지 않겠냐
  • 악착같이 배우고 배워서 외국으로 탈조센을 하세요.
    이놈에 나라에서 그렇게 당했는데 적어도 그정도 복수는 해야죠.
    나라가 나를 버렸으니 나도 나라를 버리겠다. 그런 각오로...
  • 청구거사
    15.08.18
    군대부분은... 다르게 생각하세요. 한국사회 남자들의 꼴통사고 원흉을 겪어보지 않은 건 엄청난 축복일 수 있습니다. 잘난 사람 다 안 가는 곳이잖아요? 왜일까요? 오로지 민초들만 갔다와서 안 갔다는 사람 공격하면서 자위하는 거죠...
  • 1
    15.08.18
    동정상태로 깨끗이 몸단장을 유지하여 자연사하면 2d세카이로 환생하실수있습니다..
  • 들풀
    15.08.20
    ㅋㅋㅋㅋ
  • 다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근데 이거 못지우나요! 그냥 개인의 넋두리일뿐인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줄은;;;
  • CH.SD
    15.08.18
    군데 안가서 부럽네요
  •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현역으로 GOP 부대에 있었지만 조또 얻은 거 없고 정신병만 걸린 것 같습니다. 미개한 인간들 시선 따위에 굴복하지 마시고요. 군대 안가신 건 좋은 거니까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마세요. 저도 우울증,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동질감이 드네요....저도 이 헬조선이 좆같고 한이 되네요...그냥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아직 좇고딩이라 뭣도 모르지만...
    군대 안가는건 정말 부러운데...
    개인의 가치관 차이겠지만 전 한국군대를 가는게 그렇게 명예롭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 ㄴㄹㅇㄴ
    15.08.19
    굉장하시네요.. 저런것들 경험하고도 아직도 살아계시다는게..

    저같으면 바로한강갔을텐데말이죠 ㅋㅋㅋㅋㅋㅋ

    이미 지옥에서도 용암탕에서 몸뜨듯히 하고계시는분께 힘내라고는 말못하겠네요..

    은행에서 한도까지 대출받아서 러시아에 망명신청하시는것도 좋으실꺼같은데요
  • John
    15.08.19
    뭐 그게 (선천적) 병을 의미하는 거라면 disease말고, symptom이나 syndrom이라면, 그런 것은 30살 넘어가면 조금씩 완화됩니다. 이건 개인적으로도 경험해 봤고, 책이나 문헌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는 군요. 그건 마치 내재적 결함이라서 몸이 전성기일 때는 그런 것도 전성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거꾸로 몸이 노화되기 시작하면, 그런 증상들도 완화되겠죠.

    경험상으로는 35살은 되야지, 남성호르몬이 줄면서 완화됩니다. 그런 점에서는 노화는 자연적 선택이라고 볼 수 밖에 없겠죠. 뭐 학문적으로요.

    경험을 말하자면, 그러한 자신의 병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폐인같은 생활을 그 것으로부터 나를 다소 벗어나게 해주는 듯한 착시를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를 생각해서 그러지 마시구요. 언젠가는 나아질 일이 있으니.
    그래도 님은 사무직일을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니 경제적 측면에서는 나은 겁니다.
    뭐 그런게 아니시라면 할 말 없구요. 몸을 만드시거나 지식을 쌓거나 한가지에 집중하세요.
    20대에는 그게 최선일 수도 있습니다.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그런 개소리 믿지마세요. 인생은 일정부분은 타고나는 겁니다. 만약 후천적인 인자인 부모라던가 집안, 재산이 좋으면, 나의 타고난 결점을 커버치고, 육식동물이 될 수 있겠죠.
    뭐 어딘가의 말처럼 육식동물은 강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결점을 감추고 강해보여서 되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의 결함을 인정하기 않고 강해지려고하면, 그게 딜레마가 되는거죠.

    뭐 더 이상은 말을 않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선험적 측면과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게다가 본인의 앎도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 더 말하면 민폐만 될 듯합니다. 그럼 이만.
  • 조선인은 지은 죄가 많아 죽어서도 극락에 가지 못한다.- 부처<div>나도 용서하지 못한 유일한 민족이 있다면 그건 바로 조선인이다.- 예수?</div><div>거룩한 알라의 땅에 조선인을 위한 자리는 없다.- 무함마드</div>
  • 헤르조선
    15.08.19
    나도 군대 안 나왔고 불안장애 우울장애 약에 쩔은 뇌 다 겪어봤고 말주변없어서 친구도 없었고 근데 자살은 안했음. 나도 자살하고 싶었던 적은 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안했음. 여행 가서 실컷 놀고 싶고.. 뭐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주변에 예쁜여자들 있는데 아무 생각 안듦? 난 쟤들이랑 진짜 너무 x 하고 싶어서 자살 못하겠던데? x하고 싶고 양 옆에 끼고 놀고 싶고.. 등등 때매 자살 안했음.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자면, 말주변 없고 친구 없고 뭐 그런 것들은 사회생활(?)하면 나아짐. 상대방 생각하면서 말하고, 배려하고 하다보면 점점 나아짐. 나도 지금 말 잘못해서 뺨맞고 까이고 해봤는데, 계속 시도할거임. 지금 계속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나아질 거니까. 근데 사실 제일 그쪽한테 필요한 게, 행복한 기억일 듯. 소소한 행복한 기억이라도 그것때매 인생 살게되고 잘 살게 되더라고. 진짜 일상에서 한번 찾아보셈.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 몽상
    15.08.19
    운동을 추찬합니다. 격투기 계열이나 호구 써서 다치지 않는 검도 같은거
  • 박멸장인 세스코
    15.08.19
    글쓴이님이 도저히 이해불가함. 공익 간게 대체 왜 치욕스러운 일인가요? 제발 그 세뇌당한 군부심 징병노예근성에서 벗어나세요 그건 잘된일이고 자랑거리이지 치욕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남들 다가는 징병노예짓거리 님은 그나마 편하게 했으니 얼마나 잘된 일인지요. 군대가서 썩는게 원래 맞는게 아니에요 지금 이 상황이 정상이 아니라는겁니다 ㅋㅋㅋㅋ 왜 더욱 더 억압받는 노예가 되지 못해서 치욕스러워하시나요 ㅋㅋㅋ?
  • ㅁㄴㅇ
    15.08.20
    그러게말입니다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저 역시 그런사람이 되버린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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