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불타오른다
17.04.04
조회 수 737
추천 수 11
댓글 13








1.jpg

 

1883년 미국을 방문한 최초의 한국 사절단인 조선의 보빙사는
미국 대통령 체스터 아서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절을 하고 국서를 전달하였다

악수 정도를 하려던 아서와 미국인들은 놀라움과 신선한 문화 충격을 느꼈다
아서는 보빙사 일행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웠고 이번에는 보빙사들이 충격을 받았다

 

 

2.jpg

 

 

보빙사들이 머물렀던 호텔에는 에디슨이 4년 전에 발명한 백열 전구가 밝히는 빛이 어둠을 녹이고 있었다
보빙사들은 처음에는 귀신의 짓인 줄 알고 놀라다가 그것이 전기의 힘에 의한 전등이라는 것을 알고 감탄했다

그들이 시찰한 뉴욕 거리는 어디에다 높은 건물이 솟아 있고 열차가 굉음을 내며 돌아다녔다
그동안 알던 모든 세계가 무너지는 충격에 보빙사들은 넋을 놓을 뿐이었다...

 

 
민영익은 구미여행 소감에 대해 “나는 암흑세계에서 태어나서 광명세계로 들어갔다가 이제 또다시 암흑세계로 되돌아왔다”라고 솔직히 피력하고 있다.(FRUS, Foote to Frelinghuysen, June 17, 1884, p. 126.)
홍영식도 “어둠 속으로부터 나와 눈부신 광명세계로 뛰어들어간 기분이다”(Noble, op. cit., p. 16.)





  • 아비터Best
    17.04.04
    폐쇄된 나라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역사임ㅋㅋㅋ
    이거 역사교과서에 나오긴 하나
  • 나는 암흑세계에서 태어나서 광명세계로 들어갔다가 이제 또다시 암흑세계로 되돌아왔다
  • 아비터
    17.04.04
    폐쇄된 나라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역사임ㅋㅋㅋ
    이거 역사교과서에 나오긴 하나
  • 안 나옵니다. 근현대사에서는 그냥 1883년 보빙사 갔다 옴 민영익 이정도만 외우고 다음 중 해외 사절단이 아닌 것은? 같은 ㅈ같은 문제 내는 데 쓰이기만 하죠.
  • 슬레이브
    17.04.04
    저때쯤 사절단부터가 미걔함을 깨닫고 개혁 및 탈조선을 시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 아비터
    17.04.04
    실제로 보빙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갑신정변에 참여해 조선근대화를 일으키려다 죄다 역적으로 몰려 오늘날 한국에 보빙사에 관한기록은 거의없다시피 하죠
  • 나는 암흑세계에서 태어나서 광명세계로 들어갔다가 이제 또다시 암흑세계로 되돌아왔다
  • ㄱㄱ헬조선탈출
    17.04.04
    신밧드...저거슨 200여년 전부터 이어져온 헬조선의 전통이있었음을 그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국뽕들 드글거리는 데서 위에 있는 절하는 사진 보고 미개하다고 하니까 국뽕충 새끼들이 저게 뭐가 니개하냐면서 지랄해댄 게 생각나네. 그건 그렇고 헬조선도 그 후에 경복궁에 발전기 설치해서 전기 돌린 게 최초라면서 이빨 까는데 그러면 뭐하나. 어차피 다 요물이라면서 놀라기만 하겠지. 그게 싫다고 빼애액 거리는 위청척사 새끼들이 더 깽판칠 테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전하의 옥체 운운하거나 그러겠지.
  • ㅇㅇ
    17.04.04
    현재 진행형...
    김무성 큰절하고 석고대죄하며 한복입고 공연하던 어느날... 아직도 감이 안온다면 그건 머저리...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영원한 지옥이 이곳이지...
  • 저런 미개센징이들이 자력근대화? 차라리 곰한테 마늘던져주고 이거 쳐먹고 사람되라고 하는게 더 빠를듯
  • 이 에피소드에 금문교 이야기도 있는데, 당시만 해도 조선에서는 왕이 한강건널때 인프라가 없어서 배 징발해서 뻘짓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한강보다 더 넓은 강에 거대한 다리가 있고 그 위를 마차나 차가 지나다니니 사절단이 경악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 Crusades
    17.04.04
    그런 이야기는 출처가 어디죠? 왕이 그러고 다녔다니 ㅋㅋ
  • 이건 당시 조선시대 관련 자료를 조금 뒤져보면 나옵니다. 
    당시 조선은 한강정도의 강에 다리를 건설할 능력이 전무하여 뱃사공이 강을 건네주는 방식이었는데, 국왕의 공식행렬일 경우 그 수가 상당하고 안정성 문제가 있어 민간의 배를 강제 징발하여 일회용 다리를 만들어 건넜거든요.
  • 1800년대의 뉴욕 도시... 엠파이어빌딩... 도저히 상상이 안감... 1800년대에 어떻게 100층이 넘는 건물을 짓는지... 외계인 고문이라도 한건가?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 탈조선 베스트 게시판 입니다. 12 new 헬조선 9374 1 2015.07.31
783 헬조센 2030 남자 극혐인생 맞아. 10 new 난동 2106 14 2015.08.27
782 헬조선 교육기관에 대한 트라우마 35 new Alice__ 1312 21 2015.08.27
781 여기 들어오는 중, 고딩들... 19 new 도시락 1718 17 2015.08.27
780 삼단봉을, 죽창을 든 이유. 6 new blazing 742 13 2015.08.27
779 헬조선 합법적 시위.. 5 new 잭잭 787 8 2015.08.23
778 국민연금 삼성물산 투자 수익공개 8 new 허경영 862 7 2015.08.26
777 헬조선이 계속 유지 되는 이유 20 new Alice__ 1788 13 2015.08.27
776 헬조선에서는 흔한 장난 8 new 허경영 1098 7 2015.08.26
775 헬조선이 이맛헬인 이유 9 new 헬리퍼스 2033 10 2015.08.27
774 이 나라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문화는 바로 "해주세요" 문화이다 11 new 카를슈바르츠실트 1377 14 2015.08.27
773 헬조선에서 국가에 충성하면 안된다는걸 보여주는 또 다른 예 8 new 그래서어쩌라는건지? 1469 13 2015.08.26
772 속수무책 흉부외과…"심장수술 할 의사가 사라진다" 9 new 헬조선탈조선 1284 9 2015.08.27
771 헬조선 대기업들은 아베노믹스 엔저 타령도 정말 잘하더라구요.. 1 new aircraftcarrier 1081 13 2015.08.26
770 김구라 이혼에 맘충들 예상반응... 5 new 허경영 1492 10 2015.08.26
769 학창시절 겪었던 정신나간 한국사회의 축소판 txt. 16 new 탈죠센선봉장 2056 23 2015.08.27
768 개인은 시스템을 절대 능가하지 못한다. 7 new 린르와르 1033 14 2015.08.26
767 뉴질랜드 국기 디자인 공모전 탈락작품 10 new 잭잭 1491 8 2015.08.24
766 본 사이트는 조선을 벗어날 것인가, 여험 공간이 될 것인가... 28 new 식칼반자이 1236 14 2015.08.27
765 시골가면 또다른 탈조선이라구요??? 12 new Alice__ 1605 9 2015.08.26
764 요즘 남자가 더 취업하기 어렵다는 말이 사실? 10 new 크리스탈 1583 7 201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