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출처:조선일보

[남정욱의 명랑笑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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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서울대 가고 싶었다. 일단 폼이 난다. 누가 어느 대학 다니느냐고 물으면 별로 밝히고 싶지 않다는 듯 시큰둥한 목소리로 "S대요"라고 하거나 "울대요" 대답하는 것,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은가. 그러나 성적표에 적힌 아래위 숫자 중 어느 것이 전체 인원이고 어느 것이 등수인지 구별할 수 없으므로 다소 파렴치한 욕심이었다. 당연히 못 갔다. 그래서 서울대 아래 아래 그 밑에 또 아래 아래에 있는 대학에 갔다(성적이 그 지경이면서 어떻게 대학에는 갔느냐고 물으신다면 국어와 영어가 암기 과목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대학에 가서 알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신나게 놀아 젖힌 대가가 얼마나 가혹한지를.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 소개팅 자리에서는 석조(石造) 인간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실력이 없어서 못 간 것이라 하나도 분하지 않았고 서울대 다니는 애들이 대접받는 것을 시샘해 본 적도 없다. 서울대 못 간 놈이 비슷한 대접을 바란다면 그건 정말 나쁜 놈이다. 최소한 나쁜 놈은 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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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삼성 가고 싶었다. 같은 이유로 역시 못 갔다. 대신 정규직이라는 사실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직원 열 명 미만의 회사를 전전했다. 대접 못 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인격적인 모독이나 불합리한 근무 조건을 감수해야 했고 임금은 수시로 떼였다. 거래처에 갈 때 든 교통비를 정산받지 못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고 억울했지만 반복되다 보니 견딜 만했다.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서 다녔다. 사장은 어디서 놀다 들어왔느냐고 타박하기 일쑤였고 늦을 수밖에 없는 그럴듯한 이유를 개발하는 게 중요한 일상이었다. 야근하다가 차가 끊기면 택시를 타는 대신 사무실에서 잤다. 처음에는 바닥에서 잤지만 요령이 생기니까 책상을 싹 치우고 그 위에서 자는 비법도 터득했다. 난로에 석유가 떨어지면 파카를 두 겹으로 입고 버텼다. 한번은 너무 추워 석유를 주문했는데 당연히 내 돈으로 냈다. 다음 날 빤히 알면서도 사장은 줄 생각도 안 했다. 물론 받을 엄두도 못 냈다.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운이 닿아 처음으로 직원이 100명 정도 되는 회사를 다니게 되었을 때 역시 처음으로 교통비 정산을 하면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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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이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데 100% 동의하기 어렵다.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다. 학교에 부스를 설치하고 취업 상담을 하는 업체들에 물어보면 작은 회사에는 전혀 관심을 안 보인단다. 작은 데다 지방이면 절대 안 간다. 학벌이나 실력에 따라 차등의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피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눈앞의 즐거움을 희생해가며 도서관을 들락거린 애들에 대한 모욕이다. 노력의 대가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듯 노력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고교생의 70~80%가 대학에 진학하는 기이한 현실에서 단지 4년제를 나왔다고 좋은 일자리를 고집한다면 거울부터 다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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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고수들에게는 놀이터고 하수들에게는 지옥이다'라는 영화 대사가 있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이 대사에 정신이 번쩍 들어야 한다. '헬조선'은 분수(分數)를 상실한 불평분자들의 마음속에 있다. '헤븐 조선' 역시 마음속에 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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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ㅅㄷㅈBest
    15.12.23
    아... 발암... 사스가 조센일보.
  • 정말 기레기 새끼들 금수저이거나 뒷돈 밨고 조작질 하는거 과관이네

    진짜 가난한 환경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발버둥쳐도 안되고

    금수저 자식들은 처음부터 승리자 인생들인데 말같은 소리를해라

    기레기 새끼들 진짜 찢어발기고싶다

  • ㅅㄷㅈ
    15.12.23
    아... 발암... 사스가 조센일보.
  • 정말 기레기 새끼들 금수저이거나 뒷돈 밨고 조작질 하는거 과관이네

    진짜 가난한 환경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발버둥쳐도 안되고

    금수저 자식들은 처음부터 승리자 인생들인데 말같은 소리를해라

    기레기 새끼들 진짜 찢어발기고싶다

  • 진짜 요즘은 기자 뽑는 것도 그냥 타자만 칠 줄 알면 오늘부터 기자 하라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상식이라는 게 없나 봅니다. 옛날처럼 꼭 신문방송학과(이하 신방과) 나오고 KBS 같은 방송국 공채 통과하거나 언론고시 합격한 놈들도 아니고 그냥 키보드 입력한 손가락과 어느 정도의 대가리만 있으면 쓰레기 같은 거라도 쓰라며 기자 시켜 주는 게 아닌가 싶다.
  • ?
    16.10.09
    있는것들이 저지르면 봐줌 서민들이 저지르면 아주 끝까지 쫓아가 실적쳐올리기만함
    있는것들을 아직도 봐주고있는 현재인데 개씹소리들이여 있는것들을 그렇게 감싸주고 싶은가 범죄도 누가 어떤부류에 속해있는지에 따라 흙이냐 금이냐에 따라 봐주고 안봐주고다 이나라는
  • 저 기사 내용대로라면 우리 인성이 쓰레기라서 헬조선이라는 건데, 무슨 무학대사(이씨 조선의 창시자 태조 이성계의 브레인, 유교탈레반급 유교 중심 국가인 조선에서 이상하게 까이지 않는 인물이며, 초기 수도를 계룡산으로 하려다가 현 왕십리로 정했다는 일화가 있다고 알려진 승려)의 말대로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는에는 부처가 보인다는 것도 아니고, 궁예처럼 저놈의 마음에 마귀가 들끓다는 개소리도 아니고 처이가 없다.
  • ?
    16.10.09
    저러면서 인성쓰레기들을 공노비에 왜 배치함? 인성적성 통과 왜함? 노예들은 그래도 하고싶다는게 공노비라 함
    그래서 꽉막힌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는거군요 공무원이란 직업을 가진 년놈새끼들은
  • 꿀빠는 새끼들이 꼭 저런 개소리 씨부리지 밑바닥은 고사하고 평범하게 시작해봐도 저딴 미친소리 못 한다
  • hellrider
    16.10.08
    그래 다 좋다 이거지 ㅋㅋ

    그런데 불평좀 하면 안되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만족하고 산다고 좋다고 얘기해도 괜찮은거고 
    늬가 잘살고 행복하면 남들도 다 잘살고 행복하게 느껴야 하는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전적으로 참 병신들이 너무나 많으니 이게 답 자체가 안나온다 ㅋㅋㅋㅋㅋ
  • 탈인간
    16.10.08
    지가 살만하면 남들도 살만한줄 안다ㅋ

    지가 살만해서 남들한테 도움 줄 것도 아니면 그냥 입닥치고 살면 그나마 좀 짜증이 덜 날텐데 전혀 살만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꼰대짓은 또 즐겨한다ㅋ

    역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따위는 없는 소시오패스의 천국 헬조선 답군.
  • ?
    16.10.09

    지가 하면 로맨스 남들이 하면 볼륜

    개한좆국년놈새끼들 말그대로 말통하는새끼들 거의없다
    이사이트하는 닌겐들 대다수는 이 좆나라를 비판비평하는것을 공통으로 삼아 생각들이 비슷할거라 말하고 받아들이는것도 비슷할거라 글쓰기 읽기 댓글로 주거니 받거니 하겠지만 사이트를 떠나 실제로 만나 말해보면 말그대로 말이 잘 안통할것이다 차이점 알겠냐?
    이게 닌겐들의 심리다 특히 개한좆국에 상주해 살아가는 대다수 개한좆 노예년놈새끼들 심리다
    왜 이런 심리가 심어있냐고? 니들 심리를 니들이 알지않니? 공노비년놈새끼들같은 꽉막힌 사고방식을 가진 새끼들아
    이나라엔 공노비들이 넘쳐나 꽉막힌 사고방식을 가진 간접적 공노비들이다 니들말이다
  • ?
    16.10.09
    다 사회부적응자로 만드렴~~ 에휴ㅋㅋ
    야이 시팔 정신병원 난리나겠네 사회부적응자들 맡느라
    정신병자집단체나라
  • 김밥
    16.10.10
    누가 요즘 폼잡고 살려고하는거지... 먹고 살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막말로 좋은 직장가서 다들 편하게 살고 싶지.. 누가 안좋은 직장가서 노동 착취 당하면서 살고 싶을까..ㄷㄷ 취업이 하도 안되고 스카이나 인서울 같은 대학생들만 뽑으니깐 좋은 대학가려고 하지 안한다면 누가 이렇게 미친짓 까지 해가면서 대학 다닐까...
  • 씹좆
    16.10.11
    막줄에 개한좆국년놈들의 본심리가 드러나있다 이게 본심이다
    겉만 번지르르한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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