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ㅁㅁ
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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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30
댓글 32








?학자금 대출 얼마나 남았나 계산해보다가 앞으로 빚 갚을 일이 암담하고 서글퍼서 한탄 좀 해본다.

?

헬센의 평범한 흙수저인 나는 지난 2년간 허리띠 졸라매고 학자금 대출을 1500갚았다.??

그리고 앞으로 천만원이 더 남았지.?

매우 좆같다. 도합 2500인데 그럴 가치가 있었나? 전혀.?

?

스무살의 나는 존나게 순진하고 멍청해서 대학을 가는 것에 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고,

?남들 하는대로 그리고 부모님의 바램에 부응해서 성적 맞춰 서울의 적당한 잡대를 갔다.?

또 억압 받았던 고등학교 시절을 대학에서 보상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고 지금 생각하면 어이 없을 만큼 순진한 기대도 조금 있었다. 다들 그렇게 말했으니까.

?

결론부터 말하자면 캠퍼스의 로망따윈 없었다.

?

학교에서 집은 너무 멀어서 학교에 가려면 왕복 4시간이 걸렸는데 그러자니 몸은 몸대로 지쳤고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왕창 깨졌다.?

왜 기숙사를 안 갔냐면 너무 비싸서, 그리고 부모님이 반대해서.

그리고 그와중에 생활비를 벌기위해 어떻게든 알바도 해야했다. 학교 다닐때를 떠올리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했던 것이 먼저 떠오른다.

?

1학년을 마치자 대학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정말이지 자퇴하고 싶었다.돌아보면 그때 자퇴했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학자금 대출이 덜 쌓였을 때.하지만 부모님은 한국사회는 대학 졸업장 없이 살 수 없는곳 이라며 대학을 졸업할 것을 강력하게 종용했다.

?

수업중 재미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이만큼, 빚내서 들을 만큼 가치가 있지는 않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소비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항상 피곤하고 걱정이 많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이 잘 되지도 않았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인 탓인지 두어달에 한번씩 신경성 위염을 호되게 앓았다.?

?

그리고 지금 내 어깨를 짓누르는 학자금 대출. 이빚을 갚는데 대학을 다닌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쥐똥만한 월급가지고는 택도 없다.

?

?알뜰살뜰 모아 종잣돈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 초년생 시기에 나는 빚을 갚고 있다. 왜? 대학을 가서. 사채를 쓰거나 보증을 잘못 선 것도 아닌데. 도박을 한것도 아닌데.

?

돌아보니 후회만 가득하다.?

1학년때 자퇴하고 기술이나 배울걸. 당시 난 ?사회의 통념과 부모님의 의지를 거스를 용기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

2500만원.. 태어나서 한번도 만저본적이 없는 액수의 돈이다.?그돈이면 세계일주를 할 수도 있고 이민의 종잣돈으로 유용하게 쓸 수도 있고 배우고 싶은 취미를 원없이 배울수도 있고 어학연수를 갈수도 있었다.?

?

입시에 바친 시간, 대학 다니면서 보낸 시간, 빚갚는데 바친?시간들. 대학과 대학을 둘러싼 시스템은 그렇게 내 젊은날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어둡게 만들었다.

?

우리나라 대학 시스템과 학벌주의는 정말 좆같다. 청년을 괴롭히는데 노동문제도 문제인데 대학이 크게 한 몫한다고 생각한다. 고용이나 노동문제 같은 것은 직접적으로 괴롭힌다면 대학은 전방위적으로 압박주고 고사시킨다. 대학을 가는 것과?가지 않는것 모두?어렵고 힘든 선택이다. 대학에 2500만원과 10여년의 시간을 쏟을 것이냐 고졸로 차별 받으며 살것이냐.??

?

뚜렷한 목적과 계획이 있는게 아니라면 일반적인 흙수저 노예들은 대학을 안가는게 맞다고 본다. 탈조센할거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 크림빵
    15.09.23

    난 대학을 안나왔지만 구구절절 공감이 가네요
    난 당시 어차피 성적도 안되었고 다른 이유들로 스스로 대학을 가기를 포기했었죠
    가출도 많이 하여 고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했고
    무식한 부모는 내 적성은 무시한 채 인문계고교를 나와서 무조건 대학가야한다고 말했고
    난 차라리 공고를 가겠다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들어주질않았죠.
    지금까지 살아오며 느끼는것은 역시 내 적성은 기술쪽이라 그때
    공고를 가서 관련분야에 진출했었더라면 첫단추를 잘끼우고 방황하지않는
    최선의 선택이었을텐데 말이죠.
    그래도 그때 부모가 내 의견을 들어주었더라도
    결국은 자기하기나름이니 내가 지금 어느정도 성취를 이루었을거라는
    장담은 할수없겠죠.
    더군다나 원칙과 상식이 잘 통하지않는 헬조선에서는 더더욱 변수가 많을테지요

    님은 글도 명료하게 잘 쓰고 아직 젊으니 일단 빚부터 갚고 힘내세요~

  • ㅁㅁ
    15.09.23
    위로와 공감 고맙습니다. 저에게나 님에게나 앞으로 더 좋은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ㄴㅇㄹㄴㅇ
    15.09.27
    힘내세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항상 믿으세요.
    불가침 영역이잖아요 ㅋㅋ 이 세상 누구도 가지지 못한 유일한 자신만의 요소.
    항상 그걸 믿으면서 살아갑시다.
  • 하이
    16.02.14
    자신들이 태어 낳으셧으면 자기가 맛는 직업이나능력을 길 잘 찾아서 가세요 안그려면 나중에 엄청 고생 하개돼요
  • rob
    15.09.23
    그래도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해라!
  • 들풀
    15.09.23
    기술을 배워라.

    ㅄ짓거리 하지 말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가는거라면

    나쁘지 않다고는 본다.



    근데 기술말고

    학벌타령하면...



    ㅆ노답.
  • 저도 부모님이 가라해서 갔죠 백번 공감합니다. 헬조선에서 그저 대학이 간판일뿐 전혀 쓰잘데기 없어요.
    군대도 그렇고
  • ㅁㅁ
    15.09.23
    그걸 아니까 이모든것들이 그렇게 공허하고 답답할 수가 없네요. 님은 그래서 진로를 어떻게 잡고 계시나요
  • 진로라 뭐 무난하게 잡았죠. 어차피 외국어도 안되니 탈조선은 무리이고,
    공돌이 생활 해서 돈 좀 모아서 시골에서 처박혀 인터넷이나 하며 보내야죠.
    결혼 이건 절대무리임. 전형적인 엔포세대임
  • ㅁㅁ
    15.09.23
    상황이 저랑 반대시네요. 전 문레기라 탈조선에 가시밭이 예상되는 케이스ㅋ 영어 막상 해보면 넘사벽은 아니에요. 그래도 희망을 놓지 말고 힘냅시다.
  • 갈로우
    15.09.23
    나랑 똑같네 ㅋㅋ
  • hell1234
    15.09.23
    안타깝지만 남들다간다고 생각없이 따라한 결과
    어찌되었건 인과응보

    그렇게 만든 사회 풍토도 병신이고
    그 사회풍토에 따라 생각없이 꿈을 꾸고 따라한 당사자도 안타깝지만 병신이다

    뭐 그렇고 그런 얘기지
  • ㅁㅁ
    15.09.23
    음.. 인과응보라는 말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여하간에 객관적인 훈수 고마워.
  • 요즘 막말로 스카이와 지잡의 차이가 뭘까 궁금하다.
  • blazing
    15.09.23
    제가 국립대를 나와서 피부에 와닿지는 않습니다만, 제 친구가 사립대 다니는지라 공감이 많이 갑니다, 슬픈 현실이죠...우리는 학자금에 대해서만 생각할게 아니라, 4년간 우리가 허비한 세월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비정규직 월급만 140 받아도 4년간 받으면 세금떼고 해서 한 6천만원 벌 수 있습니다. 이 엄청난 기회비용을 우리는 통째로 날려버린거죠...
  • ㅁㅁ
    15.09.23
    맞아요 시간들이 훨씬 아깝죠. 사실 기회비용은 2500+6000+a 쯤 되는게 맞아요. 지난날들이 아까워요.<div>국립대 부럽네요 저도 차라리 국립대를 갔어야 되는건데.</div>
  • 마음먹고 독학하면 평균이상 끌어올립니다
    헬조선 대학은 거품임
  • 옆집큰형
    15.09.23
    대학은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인거 같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이야 뭐 걱정없이 다니면서 연수까지 다녀 오지만 없는 사람들은 졸업해도 취업도 안되고, 취업해도 빚갚고...연애는 무슨.. 말슴에 공감합니다
  • ㅇㄴㅇ
    15.09.23
    예전에 썰전 보다가 강변측에서 자기는 자기 자식 이상한 대학 안보낼거다 막 그랬던게 기억이 남...
    그게 지금 내가 대학 다니면서 느끼고 있다.....
    대학은 진짜 학벌로 간판으로 쓰고 싶음 남들이 우러러 보는 쪽으로 가야지
    ㅂㅅ 같은 잡대는 해봤자 절망감 밖에 없다
  • ㅁㅁ
    15.09.23
    맞아 잡대가면 괜히 이상한 콤플랙스나 생김ㅇㅇ
  • 이맛헬
    15.09.23
    저는 국립대여서 별로 공감이 안 가지만 확실히 우리나라 사립대는 너무 비쌈. 미국처럼 비싼 값을 하면 상관이 없는데 그것도 아니고 ㅉㅉ
  • 죽창
    15.09.23
    장학금 받을 노오력을 했어야지 노오력!!
  • 이타치
    15.09.23

    대학등록금 비싸다고 빚 내기 쉽게 해주는 좋은나라 ^^

  • 헬조선에대학은간판일뿐
    15.09.23
    1학기 국가장학금 받고 이딴걸 돈주고 배워야하나 의문을 품고 그만둠 솔직히 교수가 한 말에 발끈함 "나 연구하는데 학교서 겸사겸사 교수직좀 해달래서 한거라 너희들이 뭘 하든 난 점수만 주면 된다" 와 이딴데서 내가 앞으로 또 4년 썩으려니 답답하더라고요 뭐 다시 냉정하게 생각하니 이 대학이란거 결국 고등학교 연장선일 뿐 어휴 그 애들이 올라와 그대로 생활하는데 바뀌는게 있겠나요 대학은 진짜 맘 제대로 먹고 가야되는곳으로 생각되는데 헬조선은 절레절레
  • ㅁㅁ
    15.09.23
    동의. 3년동안 대학가야 된다고 옴짝달싹 못하게 하더니 막상 대학가보니 쥐뿔도 없죠. 그래놓고 이딴걸 디폴트 옵션으로 지정해놓으니 폭력도 이런 폭력이 없어요.
  • 노리개
    15.09.24
    대학에서 배우는 시간과 돈이 아깝더는데에는 동의.
    하지만 여기서는 대학 언나오면 또 사람 취급 못 벋는곳이라 이리저래 애매함...
  • 헬조선에 살기 위해서는
    좃같지만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
    병신이어서 대학가는거 아니다. 장기적으로 따져보면 경제적으로 이득이기 때문에 가는거다.
    대학 안나오면 등록금 아끼고 돈벌면 더블 이득이지 않냐..하지만 대졸 이후 고졸과의 임금격차는 죽을때까지 누적되는거다.
    다만 대졸이냐 고졸이냐 는 누가 이득인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그래도 덜 헬인가..그런 수준의 문제지
    헬이긴 마찬가지다.

    다만 탈조선할꺼라면 대학가는건 병신, 개호구 짓
  • 오러오
    15.09.24
    탈조선할거라도 4년 학사 졸업장있는게 유리하다. 취업비자 만들때 유리하기때문이다 헬조센인중 고졸쓰레기까지 받으려는 선진국은없다 그냥 뭔말이냐면 대학나와도 떵수저인데 대학까지안나오고 집안에 돈도없으면 그냥 개만도못한새끼인거다 알간? 대학졸업못하면 결국 할수있는직업이 한정된다 조센사회에선말이다 좆밥소기업도 고졸안받으려는데 천지인데 평생 피방알바나 노가다나뛸거면 그리해도되고 ㅇㅇ
  • ㅁㄴㅇㄹ
    15.10.09
    ㅇㅇ 나도 이글에 동의...
    취업비자 왠만하면 다 4년제 학위 있어야 발급해주니 개같아도 대학졸업장은 꼭 받으셈.
    여의치 않으면 방통대나 교육부 학위나오는 인터넷대학교라도.
  • asdf
    16.12.17
    안녕하세요 저는요 거짓말 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는 한국인이고 저는 1990년생입니다 저는 서울 사당동에 살고있구요

    저는 아직도 사당동에서 운영을 하고있는 뉴디딤돌학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있는겁니다 저는 그 원장 사업가에대해서

    괴씸합니다 싹수없고 양심이 없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그 학원을 다녔습니다 

    지금은 옆건물로 옮겼지만 저는 그 학원원장이

    교육에는 전혀관심없고 짐승처럼 복종에만 관심이

    있는사람입니다 예전에는 학원이름이 디딤돌학원이었는데

    왜 디딤돌학원이었는줄아십니까 학생들이 돈줄이기때문입니다 

    그 원장은 자녀가 두명있는데 둘다 여자입니다 근데전 그자식들한테는 악감정이 없고 상관없습니다

    우리나란 자본주의고 나 아니면 남입니다 그여자는 공무원이 아니고 

    남인데도 학원 선생들한테 애들을 손발바닥머리때리고 욕하라고 시켰습니다

    죽여버린다고 윽박지르고 

    그리고 집에도 못가게 남으라고 했습니다  자기는  밥먹고 학생들은  굶겼습니다  초등학교시험때에는 짐승처럼 길들이고

    남으라고 강압적으로 명령했습니다 

    그여자는 소시오패스입니다 그여자는 한국인인척하는 일본인
    니다 

    그여자는 손과발로 노동을 하지않고 남이만든 문제집을 외우는  일개 장사치이고 노동자들을 멸시합니다

    사기꾼들이 조동아리로 거품을 만듭니다

    그여자는 영어밖에모르고 대학나왔는지도 모르고

    상명하복밖에모르고 강압적인걸 좋아합니다 무식하고

    교육학 심리학 물리학도 모릅니다 

    때렸다고 그러면 부인합니다 사악하고 졸렬한 이중인격자입니다

    초등학생들이 만만하니깐 길들이는것입니다

    이걸 전세계사람들이 알길원합니다 고소하고 싶습니다만

    수치심  죄책감도 없었다는게 문제입니다
  • ㅇㅇ
    17.07.23

    흙수저라도 대학 국립대 가까운데로 잘 맞춰가면 대학 못갈거 아님. 흙수저는 국장 잘 지원해주니 4년 대출 안 받고 다닐수도 있음. 학자금대출 중에 생활비대출은 무이자로 주고 말야.

    물론 대학은 흙수저니까 무조건 공대. 그 중에서도 취업 잘되는 과로 가야됨. 그 중에서도 국립대가야되고. 학기당 3~400 나오는 사립대 등록금은 흙수저가 감당못함.
    그리고  중요한건 확고한 목표가 있다면 부모가 반대해도 그걸 이겨낼 수 있어야됨. 이 글에서의 기숙사라든지. 부모가 반대한다고 무조건 포기할래?
  • ㅇㅇ
    17.07.23
    그리고 대학 졸업장 없으면 이 나라에선 여러모로 차별이 있다는건 현실임. 어쩔수없음. 고졸로 살아가려면 이 점 유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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