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쥐의 뇌와 인간 뇌 사이에는 1000배정도의 뉴런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는 connectivity문제 때문에 복잡성이 1천배를 훨신 뛰어넘습니다.
뉴런을 단순히 1000배 늘려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연산력만 확보된다면 아주 복잡하지는 않으나, 뉴런 컴퓨터의 성능과 결과물은 뉴런 자체의 구성보다는 연결망의 구성과 작동방식을 구현해야 가능하거든요.
이론적으로는 쥐의 뇌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겠지만.
전자적인 유사 시뮬레이션이 아닌 완전한 형태로서의 구현은 현재로서는 꼬마 선충 정도가 한계이며, 이렇게 구현하였을 때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는 하나 대체로 간단한 뉴런 구조에 한하므로 고등생명체의 구현에 대해서도 같을 지 모르겠네요.
휴먼 커넥톰 프로젝트가 사실 어떻게 만들어질지 저로서는 아직 감이 잘 안 잡히며, 정말로 모든 게 잘 풀린다면 한순간에 인간 수준의 유사지능이 구현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공학적 제약 조건이 명확하고, 애초에 프로젝트의 목적 자체가 완전한 인간 뇌신경망의 구현보다는 유사 모방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간의 뇌구조를 좀 더 파악하려는 징검다리적인 성격이 강해서요.
이 쪽은,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 명확한 게 없어 일종의 블랙박스라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님과 같은 형태로 이 프로젝트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나, 기술자, 공학자로서 구현과 이론에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아는지라 기술자로서의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적 기대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닐 꺼라는 예상?을 하네요. 사실 저도 제가 틀렸기만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