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로만2015.10.29 16:12

역시 그동안 생각했던대로 위천하계님은 말이 통하는 분이시군요. 거칠게 표현했지만 제 의도를 잘 알아주시니 감사하네요. 님의 말씀은 대부분 동의합니다. 특히 폭력이 무조건 나쁜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란 부분.. 거의 대부분의 헬조선인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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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뭐가 어찌됐든 물리적 폭력은 잘못된거야!'라고들 말하죠.. 저는 학교와 같은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언어 폭력이 훨씬 심각한 사안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언어폭력은 주먹 한대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심지어 법에서도 그렇죠. 예를들어 학교에서 따돌림으로 계속 정신적으로 고통받다 참다못해 주먹을 한대 휘둘렀는데, 그게 처벌을 받는 세상이니까요. 그래도 참 어쩌기가 힘들죠.. 다른나라도 이부분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인것 같고, 언어폭력이란건 음 뭐랄까.. 실체가 없는 것? 이니까요.

그리고 자살이냐 복수냐의 선택은..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왕따중에 심각한 경우는 걔네를 죽이지 않고는 그 상황에서 도저히 빠져나오기가 힘듭니다. 대구 중학생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또 심각한 왕따가 아니더라도, 모든 이들이 내편이 아니고, 남이 날 병신으로 본다는 그 시선의 두려움 때문에 그 틀을 깨기는 상당히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이건 헬조선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화가 심한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긴 어렵죠.

그런 심리때문에 학교폭력 신고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겁니다. 학교폭력 신고를 하면 학교가 시끄러워질테고 소문도 날텐데, 자기가 왕따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게 두려운거겠죠. 그렇다고 처벌이 센것도 아니구요.

물론 대구 중학생사건같이 정말 갈데까지 간, 상대를 죽여버리는것밖엔 방도가 없는 경우는 사실 복수.. 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이러는게 또라이 같아보일진 몰라도 지금 글쓰다가 불현듯 생각이 바뀌었네요.

방금까지는 복수를 하면 남을 가족들이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기때문에 복수에 대해 좀 회의적이었습니다만, 어차피 자살한 불쌍한 왕따로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거나 그냥 죽여버리고 범죄자가 되는거나 집안 망신시키는건 똑같군요.. 그런식으로 세간에?자기 죽음을 공표하는것처럼 자살할바엔 그냥 복수가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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