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2016.06.24 13:45
제가 그럼 예시를 들어드리죠. 일단 경찰의 요청에 의해 유해조수를 구제하러 가게되면 엽사분들과 마을 이장님을 가장 먼저 찾아갑니다. 양해를 구하고, 어느 농민분이 피해를 입었나 듣고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힘이 없어 억울한 사연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 유해조수의 출몰지역이나 흔적등을 며칠동안이나 찾아다닙니다. 당연히 이때는 비누나 바디클렌저, 샴푸, 향수 이런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유해조수들이 놀라서 도망가기 때문이죠.

흔적을 찾아내고는 목을 잡고 대기하다가 추적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사격하여 유해조수를 잡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 하나의 급작격발 따위로 절명부위를 미세하게 지나치게 된다면 이는 곧바로 사냥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니 팀웍과 그 팀웍을 이뤄야 하는 개인의 부담감이 얼마나 큰지는 대충 예상할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물론 엽견을 동반한 사냥때는 더 복잡합니다. 그렇게 겨우 유해조수를 퇴치하고 감사인사를 받고 총기수입을 하고 경찰서에 영치한 후, 수고하신 엽사분들과 목욕탕 가서 뜨끈하게 피로 좀 풀고 근처 유명식당에서 밥도 먹고 돌아갑니다. 가끔 무리수 두셔서 밥먹으러 한시간씩 차를 타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ㅋㅋ 수렵을 나가는 멤버는 거의 동일하지만, 다양한 마을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종종 특산물을 보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사실상 무보수로 일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들과 모두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에 유해조수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제 힘을 나눠주며, 이런 활동도 기꺼이 할 수 있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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