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베스트프렌드2017.07.01 11:12
헝거 게임 같은 소설(영화)에서 활을 쏘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사실 이 여자가 한국적 의미에서 미인은 아니죠.
그래서인지 헝거 게임 북미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흥행이 망했는데
북미에는 엄청난 대흥행을 했죠. 
원글 저작자인 수전 콜린스는 이상적인 여성상을 제시해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자 상당한 노력을 한 거 같더라구요.
이후에 북미권에서는 여성용 활도 엄청 팔렸다하죠..
2-3편은 솔직히 망작이라고 보는데 1편의 경우는 나중에 클래식이 될 만한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춘 소설이고..
왜인지는 몰라도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헝거 게임이 영한대역 하드커버본으로 나와있었는데
영어 문장도 상당한 수작이죠..1편은 나중에 영미문학 클래식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었다 봅니다. 
저런 게 바로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신화를 제시하는 건데..
소설에서는 물론 일종의 연애담도 등장하지만(사실상 2명의 남자에게 구애받는 상황-이것도 작자가 고의적으로 의도한 것)
매스미디어 속성에 대한 통찰력도 상당하고 여기에 일본의 로얄 배틀인가? 일종의 학살만화류 등등을 다 갖췄지요.
저런 글 한 번 써보고 싶더군요.

나우시카는 일종의 가모장(家母長) 신화와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은 대작인데
실제로 미야자키가 직접 수많은 그림을 그려서 책으로 출간되었고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한
아마 미야자키의 일생작이라고 봅니다.. 아니 사실 저패니즈가 세상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 있는 하나의 극한이죠.
물론 일본에서는 1위를 하긴 했는데 그래도 미야자키 작품 중에서는 가장 덜 흥행을 했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가장 크게 흥행했고 아직까지도 이 기록이 깨지지 않는데
나우시카가 그 정도로 끝난 이유는 뭐랄까 밝은 느낌이 없어서일 거에요. 
보고나면 뭔가 애잔하게 슬퍼서 남들에게 권하고 싶지를 않지요.
2001년인가 나우시카가 서울에서 잠깐 상영되었을 때 관객이 거의 없는 아트시네마에서 혼자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나네요.
90년대에 워낙에 불법으로 많이 돌아서 관심있는 사람은 안 본 이가 거의 없었기에 국내 흥행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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