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레가투스2016.11.18 20:36

리아가 여기서 이미지를 유지해서 뭘 하겠냐, 그냥 자신 성격대로 사는거고, 우린 우리대로 사면 되는거지. 마음에 안들면 그져 신경 안쓰면 되는거지. 무관심이 가장 냉혹한 무기임. 

 
난 리아의 지식의 광범위함과 디테일과 정확도 때문에 처음에는 이게 과연 외계생명체가 아닐까 의심될정도로 신비하면서 소름이 끼쳤다, 그러나 이젠 리아가 그냥 평범하고 온유한 아이인걸 알아도 매번 읽을때마다 합리성과 정확도에 전율이 돋는다 ㅋㅋㅋ 
 
더 나를 소스라치게 만드는것은, 글에서 드러나는 성격인데, 아무리 온라인이지만 글을 통한 교류가 한창 진행 되다 보면 영혼의 알맹이가 날것으로 드러나게 되며 자세히 느껴진다. 뭐 외적인 조건은 파악이 안되도 그 사람의 내적인 면은 날것 그대로 파악되는데 온라인의 장점이다. 리아의 글을 읽다보면 현세를 초월해서 청정하고 맑고 은은한 수면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약간의 동요되고 경직적인 면은 잠시 보였다만...
 진짜 어떤 삶을 살아 왔기에 모니터를 통해서 사람을 감화시키는건지 모르겠다.
 
  어쨋든 한마디로 종합적 인상을 표현하자면, 인세마경을 떠나 혼자 조용한 높은 숲속을 걷는 소녀같은데, 그 꼭대기에서 아래 부글부글 끓는 더러운 인세 전체를 내려다 보며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거지. 리아  사람 자체가 이상향적이고 담백해서, 읽다보면 세속적이고 온갖 야욕으로 가득찬 나랑과의 기질이랑은 안 맞는다. 그래서 얘가 영혼설 같은거 쓰면 난 절대 안 읽는다 ㅋㅋㅋ 나의 생각이 이 애의 글을 접촉할때 "정화" purify 시켜서 "정상화" 시킬까봐 두렵거든. 즉, 나도 미국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홀로 숲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의 본질은 맑은 숲속을 증오한다  
 
 
   난 리아를 믿는다. 얘가 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자백하거나 인세를 초월한 여신이라고 주장하면, 난 그말도 1000% 믿을것이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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