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인간2016.10.20 12:11

'꺼진 촛불은 어디로 갔는가?

그것이 동쪽으로 갔다고, 서쪽으로 갔다고, 남쪽으로 갔다고, 북쪽으로 갔다고, 위로 갔다고, 아래로 갔다고 묻는 것은 맞는가?

생명을 토대로 하는 모든 존재는 이 촛불과도 같다.

그 생명을 지탱하는 촛대가 무너지면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타오르던 불 역시 꺼져서 그냥 사라지는 것일 뿐.

여기에 '나'라는 것은 없으니 다시 태어나는 것 또한 내가 아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개념인데 일반인들은 좀 알기 힘든 것들이라.

 대강 우리는 매일 밤 잠에드는 그 생리현상을 통해 그것에 대한 얕은 수준의 통찰을 가늠해 볼 수가 있음.

우리가 깊은 잠에 들었을때 '나'라는 것이 존재하던가?

우리가 깊은 잠에 들었을때 '세상'이라는 것은 존재하던가?

이러한 주제를 주의깊게 관찰해 보면 우리의 경험에 주최가 있다는 그 믿음이라는 것이 몸이 무너지는 날에는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을 낮은 수준에서 알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음'은 '내'가 아니다.

마음은 조건지어진 수 많은 행위들이 연속적인 정신활동을 통해 일정한 느낌같은 것들을 계속 만들어내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아'라는 것이고 그 조건들이 사라지는 날에는 마음 역시 사라지는 것일 뿐.

때문에 우리가 경험하는 그 모든 것들에 주최라고 볼 만한 것은 무엇도 없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지금 수준에서 윤회를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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