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6.10.14 04:35

아나키즘은 하나의 지향점으로 볼 수는 있지만, 현대 인류가 가진 문명과 지성수준에서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아나키즘, 공산주의와 같은 사상들은 인간의 지성에 존재하는 결함들을 별로 감안하지 않는데, 이로 인해 현실적으로 세상을 인지 하지 못합니다.

 이는 이상주의와 합리적인 인간관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근대 사회이론/사상들의 공통적인 결함이기도 한데, 그런 가설들에 특히 지나칠정도로 의존하는 게 바로 아나키즘과 코뮤니즘이지요.

 
 
결국 인간은 아직까지는 사악하고 못되었는지라, 정부가 사라지고 법률과 질서가 소멸하면 100이면 100 자신의 이익만을 얻기 위해 날뛰며, 기존의 문명은 대부분 붕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가 소멸한 지역은 여럿 있지만, 아나키즘이라는 것이 가설과 소설의 사이즈음에 위치하는 정도의 말들만 있을 뿐, 현실적으로는 잘 실현되지 못하는 것을 보아도 명확하지요.
 
어쨌든 누군가는 질서를 유지하고 공공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인간의 본성 자체가 변하기 이전에는 채택이 불가능 한 사상입니다.
이상주의 아나키스트들은 교육을 통해 이상선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한데, 제 생각에는 인간의 악한 본성이란 인간의 생물학적인 특성에 기인하는 거라 교육만으로 바꾸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아예 인류가 기술적 특이점을 넘어섰을 때, 급진적으로 인류문명자체를 재구성하고 인간 유전자를 근본부터 갈아엎는 것 이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 외에는 아나키즘을 현실화할 수 있는 대안의 채택은 불가능하며, 빠른 시일내에 실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향후 30년 이내에는 아나키즘은 공상의 영역에 불과할 것입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아나키즘으로 이행하는 건 불가능하며, 가능성 여부를 따지자면 거의 AI based Government나 Transhumanism의 시행(아무리 빨라도 2050년 이후)보다도 그 시기가 더 늦는다고 보는 게 그나마 합리적인 예상일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이내에는 휴머니즘에 기반한 진보적인 복지정책의 채택과 소수자 차별 감소/폐지,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직접/전자 민주제로의 점진적인 이행정도가 가능한 한계점이에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헬조선은 이것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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