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R.Strauss2016.10.09 10:27

첫째로 너는 여전히 하플로그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네. 니가 주장하는 하플로그룹별 인종의 분포율도 내가 직접 조사해 보면 헛소리일 것 같지만, 일단 그건 놔두고라도 니 말대로라고 해도 그게 혼혈이 없다는 증거는 될 수가 없는 거다. 예를 들어 남자들은 그냥 자기 고향에 살고, 여자들만 시집가는 대이동을 한다고 해도 y-염색체 하플로그룹의 이동은 전혀 없는 결과가 나오거든. 이건 남자들이 이동이 적었다만을 알려 줄 뿐, 여자들의 이동은 전혀 알려 주지 못하니까 혼혈이 없었다라는 결론은 나올 수 없는 개소리라는 거임. 니가 정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미토콘드리아 하플로그룹에 대해서도 조사 해 오렴.

둘째로 지배층이 사실 북방계면 어떻고, 중국 살다 북방으로 이사왔다가 남하한 새끼면 어떻고, 동남아 살던 놈이 북방으로 이사했다가 남하한 새기면 대체 뭐가 어떻다는 거지? 중요한 건 걔네들 인종이 아니라 계네들이 북방계문화권에서 살다 온 놈들이라는 점이 거의 확실하다는 거다. 사국 중 최소한 고구려와 신라, 가야의 왕족문화는 명백하게 북방계 문화권이잖아. 매장문화, 철기, 황금공예, 기마, 신라의 골품제도, 관직의 이름과 체계 등이 대부분 투르크, 몽골계통임. 니 말대로 걔네들이 실제 인종적으로 퉁구스, 몽골계가 아닐수도 있어. 그 지역 유지로 북방계 오타쿠일수도 있고, 짱개놈일수도, 동남아 놈이수도, 심지어 허왕옥 마냥 중동계일 수도 있지. 근데 그 인종이 너한테 대체 왜 그렇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다. 중요한 건 걔들 본인이 북방계임을 자칭하고 북방계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지.

애초 혈통을 중요하게 따지는 건 정주민의 사고방식임. 유목민들은 적은 인구로 인해 희소한 유전자풀을 가지고 있어서, 기회만 되면 다른 사람의 유전자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양자, 양녀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극히 적은 애들이었음. 일례로 칭기스칸 장남도 칭기스칸 친아들이 아니라 부인이 납치 당했다가 임신해 온 애임. 정주민들은 당연히 그 부인을 죽이거나 애라도 태어나는대로 죽였겠지만 유목민들은 혈통을 그리 중시하는 애들이 아님. 중요한 건 그가 누구의 이름과 뜻을 계승하는가이고, 사실 유목민들은 존나게 이동하며 돌아다니니까 실제 혈통이 누구라는 걸 증명하기도 당시로선 거의 불가능 했으니 당연한 거.

셋째로 니 정확한 불만이 뭔지 좀 확실히 알려 줘라. 한국애들이 북방계라고 주장하는 게 개소리고, 한국애들은 중국에서 건너 온 새끼들이라는 게 정확한 네 주장인 거야? 만약 그렇다면 그게 너한테 가지는 의미가 뭐야? 한국애들이 우월한 북방계가 아니고, 열등한 중국계니까 한국애들의 자부심 따위 개나 주라는 그런 의미를 가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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