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6.09.09 00:18

뭐 저도 IQ가 180-190 이렇게까지 가는 천재인 건 아니라서요.. 그냥 뭐랄까 생각만 많은 거죠.

어쩌면 지능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큰 관련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성향이 서로 양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위의 답글은 위의 글을 보고 그냥 생각난 걸 적은 거에요. 사람이라는 게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모든 걸 강력한 신념으로 밀고나가더라도 결국 아무것도 모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서요.
과거 징키즈칸은 젊은 시절에는 부족의 재건을 위해 신념을 가지고 나아갔고, 뒤이어 몽골의 칸이 되어서는 드넓은 초원을 모두 지배하기 위해 나아가 세계를 거의 정복했지만, 말년에는 다시금 평범한 삶을 바랬다고 합니다. 
과연 진정으로 그가 바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사람 중 하나라고들 하는데, 과연 그는 그의 마음 중 작은 조각이라도 정복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몸부림치고 개중에는 정말로 세계를 바꾸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성공들은 세월 앞에 유한성을 지녀 차츰 사라져가고 잊혀지며 결국 한줌 재밖에는 안 남기도 하지요. 이러한 걸 보면 세상을 위해 몸부림치는 건 알기 쉽고 명확하여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또 노력하지만, 반면에 그것을 이루더라도 정작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는 다시금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고 나아감으로서 개개인의 본질이 되기도 하지만,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개개인의 진정한 본질이 아니기도 한 것.
 
반면에 유한성을 가지지 않은 개념들은 인간의 지성으로 파악하기가 너무나 어렵지요. 
죽음, 사랑, 세상의 다면성과 같이 유한성을 가지지 않은 개념들은 세상의 표면적인 것들과 달리 본질적이고, 어쩌면 인간의 근원과도 맞닿아 있을 것이나 정작 인간의 지성으로는 알기가 너무나 어렵지요. 수많은 현자들이 수없는 고뇌 끝에 이러한 것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본질을 알아내니 분명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정신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나, 정작 까보면 그 어떠한 것도 초월적인 개념들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들 아는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파면 팔수록 새로운 게 나오는 무한의 미궁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리는 것....
 
결국 인간은 세상적인 방법을 통하건, 초월적인 것을 통해 알건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으나, 정작 이러한 것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해주지 않기도 하며, 초월적인 것들은 사람이 알기에는 너무나 어렵기에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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