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불침묘2016.05.24 04:24
이렇듯 피해대상에게는 혐오대상으로 인식되든, 약자로 인식되든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그건 가해주체에게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그 놈을 혐오대상이라 파악하든 약자라 파악하든, 그놈에 대한 내 처우는 보통 비슷하죠. 혐오대상은 언제나 약자중에 거슬리는 누군가가 됩니다. 일진놈이나 고참병사는 경외나 증오,원망의 대상이 될지언정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사자나 곰과 마주치면 지리기 바쁘고, 혐오는 내 구두발로 밟아죽일 수 있는 벌레를 상대로 하는 겁니다. 혐오는, 내보다 job밥이라 생각했던 반에 병신이 일진 빵셔틀 해주면서 친해지더니 날 상대로 기어오를 때, 짬찌끄래기라 생각했던 후임놈이 고작 일병 껶였다고 슬슬 기어오를 때, 그 때 짓밟아버리고 싶은 바로 그 감정이 혐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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