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녹두장군2016.05.19 23:20
새내기라고 하시니 좋은 대학생활 하시길! 저는 1학년때 방황을 좀 했습니다. 처음 사귄 여자친구, 학과공부문제 등으로 많이 고생하다 군대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온 케이스입니다.(물론 군대는 좆같았습니다) 선배들이, 친구들이 이거좋다 저거좋다 "에이 그래도 전과는 아니지"등등 이야기 할때, 자기만의 기준점을 잡고 정진하시길 바래요. 
대학은 어떤 사람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큰 집단이기 때문이죠. 어떤 학생은 정말 대원외고 자부심을 가지고 다른아이들을 깔보고 다닐수도 있고(그다지 특출나지 않은 학점과 함께...;), 군대에서 만난 학교선배는 학생회에 학창생활 바치던 사람이었는데 학번자부심이 대단해서 사회에 나가서도 넌 내 아래라는둥 별 개소리를 다 듣기도 했습니다. 어떤 선배들은 제 인생상담, 진로상담을 해주었고 본인도 원하는 길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또 여기서 어떤 사람을 일반화해서도 안될 겁니다. 학번자부심이 넘쳐나는 인간은 자기 아랫사람이라고 자기는 열심히 갈구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압력은 본인이 최대한 막아주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들은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중시했구요. 누구에게나 그리고 사람의 어떤 특성에는 장, 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어떤 사람이 될지 선택하고 고민하고 추구해야겠죠.
대학에 들어올때는 다들 성적이라는 지표로 들어왔지만, 나갈때는 각기 다른 사람이 되어 나갑니다. 지방대출신 로스쿨러가 율촌에 들어가기도 하고 서울대출신 백수가 자살하기도 합니다. 학업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은 자퇴하고 자기갈길 찾아 봉사하러 다니기도 하죠. 부디 졸업할때 본인이 원하던 모습이 되어있기를, 혹은 그에 가까워져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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