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고급레스토랑2016.02.03 14:49

- 한국은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직업을 갖고 살 경우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받지 못한다. 삐끗하거나, 말아먹거나, 줄 잘못 서면 본인부터 자식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시망행 익스프레스니 최대한 안정적이고 검증된 테크만 타도록 교육을 받을 수밖에.
- 그런데 이런 식의 교육을 받다가 복지가 좀 되는 외국에 나가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돼. 설사 원치 않는 일을 한다 하더라도 일과 삶의 구분이 확실하고 전직도 수월하니 삶의 만족도가 높지. 그러면 그때부터는 일도 공부도 손에 안 잡히지.. 경쟁에선 뒤처지고 외국 생각만 나고.. 특히 이 상황에서 남부럽잖게 쌓아놓은 스펙이 없고 조건이 안 맞아 이민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오지라퍼들로부터 영락없이 "이민병" 소릴 듣게 된다. 극복하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더라도 행복하진 않지. 원치 않는 일을 하는데다 삶과 일의 구분도 모호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니까.
- 결국 결론은 한가지.. 나이먹고 머리굳고 가족부양 의무 생기기 전에 얼른 스펙 맞춰서 떠나라. 아니면 외국은 깨끗이 잊고 한국식으로 살든지. ... 아 근데 전공이 문과네.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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