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7.09.11 03:48
그렇다고 해서 또 민족주의자들이 애국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닌 게, 대부분은 자기 지위 회복을 위해 조선 왕조 복권을 바랬던 구 지배계급 출신이거나 혹은 반일을 빌미로 만주에서 약탈이나 하던 독립마적단들도 많았거든요.

사실 제 친적조상들 중 친일파가 있는데,(인명사전 등재는 확인 안 해 봤습니다.) 당대에 지역유지 겸 계몽운동가로 지역의 근대화를 이끌었으나 그 과정에서 일본 지식인들과 일제 관료들과 친하게 지냈거든요. 실제로 당대 반도근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던 사람들은 일본인이거나 혹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부분 친일파였으며, 조선왕조와 민족에게 충성하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반도민 계몽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자들도 많았지요.

나치나 파시즘 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차피 특정한 민족 이데올로기따위에 진심으로 충성하는 건 그다지 현명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고, 사실 당대에도 조선왕조는 당대의 악이자 적폐 그 자체였어서 그야말로 하루빨리 없어지는 것만이 제일 좋은 길이었거든요. 
오히려 당대 기준으로는 망해 없어진 적폐를 붙들고 앉아 있는 게 더 웃긴 일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있네요.

그러니 당대의 생각 있는 사람들과 개화 인사들은 당연히 일제를 좋아 할 수 밖에 없었고.
개중에서 일본에 충성하는 쪽으로 기운 사람들은 완전히 일본인이 되고, 그렇지 않았고 좀 더 반도민 계몽과 발전에 진력하던 사람들은 남아서 대한민국 설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 뿐이지요.

여담이지만, 당대에 제 친척조상?인 친일파분은 그 이전부터 지역 유지였기는 했으나 일제로부터 개인적으로 막대한 이권을 챙겼다는 이야기는 없더군요. 다만 일본인들과 친하게 지내고 지역의 근대화를 위해 협조를 얻어 낸 정도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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