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해당 지역에서의 개선의식과 발전의식에 따라 다릅니다.
과거 일제시대때에도 내선일체사상(헬민족주의의 논리적인 원천), 전체주의 등 여러 악습들이 일본으로부터 많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일제가 시행한 보통 교육의 정립과 근대화 정책은 과거 조선으로부터 내려져 오던 전근대 악습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의식 수준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려주기도 하였습니다. 독립 이후에는 미군정과 미국 유학파들에 의해 나름대로의 발전이 있었기도 하구요.
외부 세력에 의해 근대화가 되더라도 시민 의식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효율적인 것은 서구의 시민혁명과 같은 자발적인 혁명과 사상의 발전을 통한 진보이나, 그게 안 되는 지역들은 외부의 힘을 빌어 의식의 진보가 일어나는 것도 나쁜 것만은 아니지요.
사실 현대적인 사상을 완전히 자발적으로 체화한 문명은 서구 뿐이며, 나머지 지역들은 크건 작건 외부의 개입으로 오늘날까지 사상의 진전을 이끌고 올 수 있었던 거여서요.
애초에 뭐든지 자체적으로만 살려고 해서 성장하는 지역/문명은 없었으며, 세계사의 어떠한 시대를 보더라도 동시기 가장 진보한 문명(국가혹은 권역)은 가장 개방적이고 외부 세력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 세력이 가장 진보되어 있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