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2016.07.28 19:51
의병 제대라... 뭐 지금 사회에서는 의병 재데했댘ㅋㅋㅋ 이러면서 세간에서 손가락질 할 지 모르지만, 어찌됐든 헬조선 군대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난 건 정말 잘한 일이죠. (물론 플라톤 님이 다치신 건 유감이지만요.) 헬조선 군대에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기고 있던 병은 더 악화되서 심하면 죽고, 그 책임은 살려고 노오력하지 않은 병사 개인에게 짬시키는 거 보면 진짜 이 댓글에 다 언급해도 모자랄 정도로 병림픽이 벌어지는 게 헬조선 군대잖아요. 그런 군대를 빨리 나오게 된 거는 저같이 평범하게 만기전역해서 예비군 6년 동원되어야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의사라... 동물 좋아하시는 거 아니면 수의사 생각하기 힘들겠죠. 뭐 꼭 동물 좋아해야 수의사 하는 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일반 의대처럼 그냥 헬조선에서 그나마 돈벌이가 된다고 해서 수의사 된다고 하는 거라면 극구 반대하지만, (경제적으로 봐도 수의사가 의대처럼 많이 번다는 보장은 없고, 뭐 요즘은 반려동물 많아져서 수의사 수요가 늘었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수의사가 그리 돈을 많이 번다는 거는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왈가왈부하는 건 아니지만요. 더욱이 돈을 떠나서 사람,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본다는 거는 일반인이 봐도 그 의사의 사상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생각이 듭니다. 생명을 돈벌이로 본다는 거는 돈이 되면 치료하고, 돈 안 되면 지금 당장 죽든 말든 하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의사 하신다는 거 보고 정말 동물 좋아하는 거 아니면 이런 선택하기 힘들었을 거싱라 추론하는 겁니다. 물론 꼭 그런 거는 아니겠지만요.) 헬조선에서 그래도 의대 나와서 의사 된다면 그것도 무시할 수 없는 능력이니까, 해외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의병 제대하면 헬조선에서 취업이 안 된다는 거는 참 씁쓸하죠. 그렇다고 제가 앞서 말한 대로 공무원 시험 보세요 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알다시피 공무원 시험도 진짜 에미없는 과열경쟁이고, 일행직만 해도 만점이 2013년 이후 기준으로 400점 이상이어야 (이게 2013년부터 공무원 시험이 개편되서 물갈이되었고,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 원점수 그대로 반영해서 300점, 선택과목 2개는 조정점수라고 해서 플라톤 님이 수능 보신다고 하셨다면 아시겠지만, 수능 탐구과목이 50점 만점 그대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요상한 공식에 대입해서 점수가 증발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가장 많이 응시하는 성택과목인 사회, 행정학이 원점수 100이면 조정해서 70점 나온다고 보시면 빠를 겁니다. 그 결과 선택과목 무시하는 경향이 나오게 되고, 닥치고 국어 영어 한국사 공통과목에만 몰빵하는 병림픽이 벌어지는 거고요.)  겨우 2차 면접까지 가는데 면접에서도 떨어지면 진짜 답이 없죠. 그런 미친 배틀로얄식 무한과열경쟁에 강제로 끼어들게 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할 수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수능을 보시는 이유가 있으시다면 저는 말리지 않습니다. 아니, 말릴 이유가 없죠. 오히려 헬조선에서 의대, 수의사 쪽도 의대라고 한다면 의대 자체가 헬조선, 아니 전 세계적으로 진짜 상위 몇 프로에 드는 천재 아니면 의대 가기 힘드니까 노력 많이 하셔야 할 겁니다. 저는 공무원 시험 준비 때문에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플라톤 님이 보시는 수능과 달리 공무원 시험은 그냥 무조건 암기해야 문제 풀게 되어 있고, 암기하지 않으면 합격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진짜 에미없는 시험이라서요.) 나름대로 잘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믿겠습니다. 저는 2017년에 본격적으로 공무윈 시험 응시해서 가능하면 2017년 안에 하나라도 합격하고 2018년에 연수원 가서 공무원 될 때, 플라톤 님은 원하시는 대로 수의대에서 꿈을 이루려고 하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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