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2016.07.28 19:21
개인적인 충고긴 하지만, 저는 수능을 다시 보는 거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뭐 제가 하지 말라고 무조건 강압적으로 하는 그런 거는 결코 아니지만, 그나마 대학 졸업장이 취업하는 데 먹하고 했을 때라면 상관없는데, 지금 수능 끝난 고딩들이 공무원 준비한다고 노량진에 와서 학원 등록하는 거 아시면 수능을 다시 보겠다는 생각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수를 노량진에서 하실 수도 있겠지만, 고딩들도 이제 대학 나오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초딩들도 공무원 이 좋다고 난리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저같이 공무원 시험 보라는 것 또한 강요하지 않습니다. 억지로 헬조선에 남아서 잠재적 범죄자(제가 붙인 명칭이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공무원에 있다 보면 뇌물을 받게 될 경우가 많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있다가 나중에 국정감사 뜰 때 걸려서 공무원 연금까지 없애버리는 파면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가 되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면 수능도 보지 말라고 하고, 공무원 시험도 보지 말라면 뭐 하라고 하실 수 있는데, 헬조선에서 내 묘자리 만들어서 내 눈에 흙이 들어갈 정도로 끝까지 버티실 거면 공무원 시험이 나을 테고, (이제 공무원 시험은 헬조선 생존 조건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두산 30대 명퇴 사건만 봐도 이젠 대기업은 망했다는 걸 보여주었기 때문에 결국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 선호가 급격히 높아졌으니까요.) 정말 헬조선은 진짜 에미없는 씹노답 쓰레기 같은 헬반도 라고 판단하신다면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탈조선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탈조선 방식은 워낙 많아서 어느 곳으로, 어느 방식으로 간다는 거를 정해 드리기가 힘들죠. 그거는 개인 성향의 문제인 데다가 저는 탈조선은 아직까진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략적인 방향도 못 잡아드리니까 죄송합니다.)
 
거기다가 헬조선 교육 특성상 제가 수능 보던 2011년 (2012년 수능) 때부터 EBS 교재 연계하기 시작하더니 난이도가 평이해져서 변별력이 없다고 하고, 실제로 수능이 물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변별력이 없으니까 결국 올해 공무원 시험처럼 실수로 하나 틀리면 등급이 갈라지는 (공무원 시험에서는 합불이 갈리는 거죠) 심각한 수준가지 와서 플라톤 님이 올해부터 수능 준비한다고 하셔도 지금까지 올해, 내년 수능 보는 고3들하고 경쟁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놈들은 학교, 학원에서부터 EBs 교재 가지고 씨름하고 교육쳥 평가원 모평도 보고 별지랄하면서 수능 준비하는데도 지금같은 사달이 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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