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2016.05.22 09:42
애초에 대학 교육 자체가 의무가 아닌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하지 말라고 법적으로 막아 놓은 것도 아닌 만큼 선택에 맡기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아시잖습니까? 고졸과 대졸 출신 취업자의 임금 격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을 가더라도 흔히 말하는 졸업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결국 대학에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배운 기술, 전공 지식들을 잘 써먹으면 다행인데 헬조선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전공이 인문학이면은 그냥 굶어죽는 건 확정이고 흔히 말하는 예체능은 자기가 정말 피카소 뺨 칠 정도의 신급 아니면은 그냥 그럭저럭 살다 죽는 거고 이전에 유행했던 경영학과도 사기업 와장창 하면서 경영은 무슨 하니까 유명한 대학들은 로스쿨 만들어서 사시 대신에 돈 퍼부어가면서 다녀서 최소 변호사 따고 판검사 하고 있고, 그것도 안 되면 결국 학교 도서관에서 9급,7급 공노비 준비해야 하는데 대학이 아니라 그냥 단슨한 국/사립 취업학교일 뿐이죠. 제가 노량진에 2개월 넘게 살면서 느낀 게 이제 대학 가야한다는 그런 게 깨지고 있습니다. 수능 마친 고3들이 졸업하자마자 노량진에 와서 공노비 준비하는 거 보니까 진짜 대학은 진짜 망했다는 걸 느끼죠. 말이 엇나가긴 했지만, 저는 정말 대학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학비를 지원해 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비 자체를 지원해 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처럼 말도 안 되는 사립대학 등록금 500만원 같은 이런 학자금 거품을 걷어 내고 진정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한테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 ㅄ같은 헬조선에서는 뭘 해도 헬화된다는 게 문제여서 그렇지, 이상론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저는 정말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지원받아야 한다는 거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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