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국밥천국2016.05.14 19:59
서양사는 한번 공부했지만.. 지금처럼 방향성을 갖고 공부하지 않아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다시한번 보겠습니다. 저도 갈라파고스라는 지적 깊이 동감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국사는 필수적이라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상에 '불과'하다고 치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함석헌 선생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 조선사 서두의 구절입니다. 

'우리는 위에서 이성계가 이기고 최영이 패할 때에, 이상주의가 죽고 현실주의가 이겼다고 하였지만 이상주의의 귀함은 반드시 그 이상이 실현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가도 따라가도 잡을 수 없는 별이기 때문에 영원한 길잡이가 되는 것이요, 힘써도 힘써도 그대로는 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이끌어 갈 수 있다. 현실의 가까운 것보다 이상의 높고 먼 것을 따르려는 정신, 그 기개가 민족을 살린다. 인생은 정신에 살고 기개에 산다.'

현실이 아닌 '이상'을 추구할 때 인류는 진보해왔습니다. 서양사를 보면 더 명확히 할 수 있지요. '자유, 평등, 박애' 프랑스 대혁명, '인권' 흑인노예해방운동, '민주주의' 차티스트운동. '사회적 책임' 노블리스 오블리주. 마냥 이상적인건 뜬구름 잡는 소리 맞습니다. 다만, 제 생각은. 이상은 벡터. 즉, 방향성 입니다. 우리사회가 이렇게까지 위태로운건 방향성이 잘못 설정됬기에, 또는 방향성을 상실됬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방향성)을 마음에 품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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