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죽창혁명2016.05.09 02:23

죽창 들 준비도 됬고 죽창을 들어야 될 필요성도 잘 알고 있는데 대체 그럴싸한 명분이 없음. 6월 항쟁때는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명명백백한 명분이라도 있었지 지금은 죽창을 든다 한들, 무엇을 기치로 들고 일어날 것인지부터 굉장히 모호해짐. 정작 가장 죽창을 날카롭게 갈아야 할 2030들은 일베 혹은 메갈로 인터넷 상에서도 사분오열 되어 있고 현실에서도 자기 살길 찾아서 정신없거나 혹은 단순 유흥에 빠져 있고 혹은 그냥 현실도피, 소소한 취미생활에 빠져 투표도 안 하고 금수저도 아닌데 사회 돌아가는 거 그 자체가 무관심하거나, 그나마 좀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최소한 인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 커뮤니티는 글 리젠 수만 봐도 극 소규모 커뮤니티에 불과함. 양질의 글도 계속 줄어들고 있고, 물론 나도 그런 글을 써내지 못하기에 할 말은 없다만, 5년만 지나도 정말 아비규환 지옥도가 눈앞에 펼쳐질 것 같음. 급식일때부터 꾸준히 신문을 봐 왔는데 10년 전에는 묻지마 범죄라는 용어가 없었던 것 같은데.... 세월호같이 큼직큼직 한 건 그렇다 치더라도, 요새 지옥불 가열되는 속도가 한층 더 가속화되는 거 같음. 좋은 지표 자체가 하나도 안 보이는데, 수저라도 없는 입장에서는 뭘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정말 갑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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