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글로벌호구2015.11.27 12:52

군대란 조직의 특성상, 그 폐쇄성은 어쩔수가 없는 듯 합니다. 해서, 사실 한국같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공유가 잘 되는 나라는 더 빨리 그 폐쇄성이 무너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제가 아는 일화를 소개해보자면, 배의 프로펠러에 어획용 그물이 걸리면 좆됩니다... 그걸 다이버를 넣어서 풀어내야 하는데, 모 국가의 모 함에서 작전중에 그런 일이 발생해서, 긴급히 그 그물을 풀어야 할 일이 생겼더랍니다. 그런데 일정이 지체되면 완전 엿되는지라, 함장이 잠수사를 기다리지 않고 함내 인원중 다이버 자격증을 가진 친구를 물에 집어넣었죠.... 두명인데 아마 장교 하나 사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그물이 걸린지 얼마 안된 터라 그냥 쑥 빼내었는데, 문제는, 프로펠러 보수시에는 무조건 프로펠러축 기어를 매뉴얼로 정지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함장이 마음이 급하다보니, 그물을 빼자마자 바로 출발하자는 심산으로 그 과정을 제낀거죠. ?그 후에,?그물이 빠진 프로펠러가 조류에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다이버중 장교 애를 빨아들이기 시작한거죠. 마음이 급했던 함장은 사병 다이버가 수면에 올라오자, 둘 다 올라오는 줄 알고 반속항진을 명했고, 결국 장교 애가 죽었더랍니다.

이 함장도 빽이 든든했는지 결국 별달고 퇴역했더랍니다 ~_~ 그냥 대외적으로는 작전 성공을 위해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가 불운의 사고가 일어났다...정도의 평가로 끝. 대중은 플랜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이러고 넘어가는데, 기초교육만 받은 항해사관들도 이거는 함장 이새끼가 살인마였다 라는걸 알게 되죠.

교훈이라... 빽은 중요하다?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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