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부침개뒤집듯이혁명을2015.11.25 02:31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제정 러시아는 참 정체성이 모호해서, 중세에는 몽골의 지배를 맏은 적이 있어서 오죽했으면 러시아의 계몽군주 표트르 2세는 몽골 잔재를 씻어내고 유럽으로 편입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수도를 이전할 정도로 아시아에 있으면서 유럽에 걸치고 싶어하는 거는 일본 근대의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입구론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암튼 러시아는 정치나 사회 문화 같은 거는 유럽 국가에 비해 후진국이지만 아시아 국가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도 유럽 같은 제국주의 국가가 되어 볼까 하면서 땅따먹기를 시도하고, 결국 당시 강대국이었던 영국과 사사거넌 충돌하게 되죠. 1ㅡ2차대전, 냉전 이후에는 미국과 소련이 경쟁하듯 과거 18~19세기에는 영국과 러시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의 중동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영국이 러시아의 지중해 진출을 견재할 수 있는 투르크를 지원해 주고 러시아와 맞장 뜬 크림 전쟁, 한국사, 근현대사에서는 영국의 거문도 점령 사건만 봐도 답이 나오죠. (아관 파천 이후 조선 국왕을 인질로 잡는 러시아의 세력이 커지니까 영국 입장에서는 무서운 거죠.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반도, 당시 조선은 냉전 때와 마찬가지로 부동항 확보를 위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포기할 수 없는 땅이었죠. 그 예가 절영도 조차해서 저탄소 - 석탄 저장소, 당시 배의 동력이 석탄이었기 때문- 설치를 시도한 걸 독립 협회가 반발해서 물러나긴 했지만, 그만큼 러시아 입장에서는 절박했다는 걸 알 수 있죠.) 자꾸 역사 이야기 해서 지루하실 지 모르겠지만, 쨌든 러시아는 유럽에 편입하고 싶은 아시아 국가였기에 아시아보다는 낫다며 제국주의를 펼쳐 보려 했지만, 결국은 유럽처럼 근본적인 사회 개혁은 하지 않은 채 팽창하는 데만 (대표적인 게 예카테리나 대제 당시 러시아의 동방 진출로, 현재 러시아가 연해주를 차지하게 된 계기) 신경을 써서 전쟁에 휘말리게 되고 (1차 대전) 국내의 모순과 전쟁 패배로 인해 러시아에 혁명이 일어나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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