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불침묘2015.10.09 09:49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껀, 이 '화해와 용서의 프로토콜'은 일진과 왕따같이 대놓고 폭력과 억압으로 상호관계를 맺는 사이보단 표면적으로는 평등해보이는 친구사이의 상호관계에서 훨씬 교묘하고 은밀한 형태로 악용된다는 점입니다. 우리사회 역시 어쨌든 간판을 내걸고 있긴 민주공화국이고 법치국가이니. 로마귀족이 갈리아에서 잡혀온 노예대하듯, 일진이 왕따한테 그러는거처럼 벌거벗은 적나라한 폭력으로 강자가 약자를 대하긴 힘들죠. 어쨌든 강자가 법을 지키는 척도 해주고 약자를 같은 공동체 구성원으로 대해줘야 하는건데. 그렇게 약자를 같은 그룹의 친구처럼 대해주면서 은밀하게 진행할 수 있는 억압과 착취가 바로 이 글쓰이께서 지적하신 '화해와 용서의 프로토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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