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일진과 왕따'같은 극단적으로 다른 그룹사이에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같이 노는 '친구패'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이 상대적으로 평등한 친구들 사이에서 조차도 여론주도능력에서 권력의 강자와 약자가 나뉘죠. 여론주도자와 여론수용자로. 입담이 좋은 강자가 여론을 주도하니, 자신의 행동을 '친구사이에 할 수 있는 가벼운 장난'으로 수위를 규정하는 것도 자기몫이고, 미안하단듯이 한번 씩~웃고는 "알았다,고마할게,장난이데이~"하며 화해하는 타이밍 정하는 것도 자기몫이며, 이제는 상대방이 '쿨하게'잊어버릴지 말지를 정하는 것도 자기몫이죠. 이 일련의 프로토콜에서 반항하면 같으 노는 친구그룹에서 '꿍한 쫌생이'가 됩니다. 그러나 반항하지 않으면 이 루프를 무한반복하며 고통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