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Sierra1172015.09.18 01:39
글쓴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다. 내 첫 직장이 생각난다. 사무실 한켠에 그룹회장의 초상화가 있던 곳이었다.
그곳에서 누구보다 더 일찍 나와서 가장 늦게 퇴근하며 일한 결과, 나는 극심한 소화장애와 공황장애를 훈장처럼 걸고 다니게 되었다.
지금은 그 곳을 나와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후회스럽다. 왜 그렇게 회사에 모든 것을 걸고 다녔는지.

어딘가는 지금 여기보다 못할 수 있지만, 또 여기보다 나은 곳일 수도 있다.
나는 예전 그 직장의 동기들이 지금 버는 연봉에 비교도 안되는 적은 돈을 벌고 살지만,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들 (자식은 없다, 다행이도)로 저녁과 여가가 있는 삶을 살고 있어 행복해한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 않나. 뭐든지 다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냥 예전 생각나서 써 본다. 힘내자. 나와 내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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