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반아, 세상 자체가 뭐 죄다 외롭긴 한데, 그걸 극복할 취미같은걸 구해야지. 나도 내 여친이 내가 비박하고 냉병기들고 막 산타고 돌아댕기고 사냥질하는거 보고 미쳤다고 뭐라했지만, 이후에는 좀 부드럽게 바꿔서 같이 차 타고 돌아댕기면서 좀 소프트하게 유혈낭자한 짓 안하면서 캠핑도 하고, 차츰 나만 알고있는 경치 죽이는 곳 데리고 다니고 하다보니 공유되는 취미도 생기고 좋더라.
내 여친이 폐가 굉장히 안좋았고 카르시노이드 종양이 있었는데 수술후에 회복을 힘들어했거든, 그래서 회복목적으로 자꾸 데리고 다니다 보니 내 취미도 좋아해주더라고. 물론 지금은 나랑 비슷한 전투베낭 메고 GPS찍으면서 먼저 훅훅 올라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