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스폰지밥2017.01.30 17:27

 집안에서 친척분들 학력으로 비교당하신거 고통스러우셨겠습니다... 제가 볼 땐 리아트리스님께서도 굉장히 뛰어나신 분이신거 같은데... 게임 랭커였다니 대단하시군요... 전 기껏 해봐야 피파온라인2 베트남서버 월드투어 전체 11위한게 다였습니다, 그것도 한국서버에 비하면 경쟁률이 느슨한 편이었구요... 일단 지금은 그 사람들이 뭐라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1. ... 저도 고민을 많이했어요. 여기서 한국식 충이나 효의 패악성에 관한 글들을 몇 번 봐왔었지만... 만일 제 탓도 있다면 너무 남탓만 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인해서요... 역시 한국이란 나라는 피해자를 병신 취급하는 마인드가 널렸네요 정말....... 나중에 명절 때도 찾아가지 않고 되도록 가족 및 친척들과 가까이 지내지 않기로 결심한 게 불효나 폐륜이 아니었군요... 다행입니다. 솔직히 그 사람들과 있으면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우울해집니다... 하는 행동들이 거의 다 편협하고 삭막하고 항상 각성을 강조해서요...

 

2. 최소한의 정보교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군요. 그렇다면 하긴 하더라도 남들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 까는 의도는 피해야겠군요...

 

3. 그 떄는 대학서열에 별 집착이 없었어요. 그런데 유럽 대학원으로 학비면제를 받으면서 진학해서 이민을 진행하는 방법을 보고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지금 대학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 지방국립으로 편입하는게 조금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을 들여서라도 아예 명문대나 준명문대를 노릴 수도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능력상 많이 어려운데다 그 쪽 심사에서는 학점도 보기 때문에 매우 수준높은 대학 내에서 경쟁 박터지는 곳에서 학점 못받는것보단 적당한 네임밸류의 대학으로 가서 학점관리까지 잘 할 수 있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을 해서요...(실제로 전세계 대학순위를 구글링했는데(2017년도) 이화여대까지 약 7~8개 대학만이 310등 안이었어요... 결국 전세계적으로는 그렇게 차이가 안나서 차라리 학점관리 잘하는 게 더 유리할 듯 해서요...)

 

 사실 저도 고등학교 때 배웠던 내용들... 아무리 봐도 실생활에 거의 쓸모가 없다고 봐요. 말 그대로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를 위한 공부라고 해야하나... 회의감이 많이 들더라구요, 이런 걸 대체 왜 해야하는지... 막말로 영단어외우고 영드나 미드를 보고 영국팝을 듣는 게 훨씬 영어공부와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인드 간접 파악 등에 도움이 더 되더라구요... 문학작품도 작가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멋대로 의도를 지어내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문학책을 읽는 게 책내용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보고 작가의 의도를 추측해보는데 도움이 되었고 즐거웠습니다. 그래도 그 2년의 시기동안 결코 제가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 학교공부는 도움도, 즐거움도 없었습니다...

    

4. 가만히 보면... 이 현상은 [경쟁 및 서열주의로 인해 생겨난 타인을 제쳐야 한다는 강박감+노력 강요+삐뚤어진 희망고문+타인과의 타협 부족+사회적 통념이라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따라야 한다는 대다수 한국인들의 마인드( : 이게 근본적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경쟁을 가장한 혹사와 서열주의가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치려 했다면 이런 마인드도 없었을거고 상황이 지금처럼 악화되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 등이 합해져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어울려 살면 좋을텐데 왜이리 서로를 밟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평범함을 믿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세한 조언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이제 해결되지 않았던 궁금증이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들 꽤나 오래 고민했었어요... 결국 남들과의 비교와 강압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피해야겠군요... ... 정말 반드시 이민을 노려야겠습니다. 그나마 유럽 대학원 진출이 제 입장에선 가장 돈이 안드는 방법인지라... 어렵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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