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도라떼 논쟁 풍경
시민/환경단체(시) : (낙동강 보 상류에서) 어? 녹조라떼다!!
정부/환경청(정) : (낙동강 보 아래쪽에서 ) 에이~ 물 맑구만, 뭘~
시 : 아~ 씨발 거기 말고 여기 봐라 쫌
정 : 아~ 글나?
(4대강 사업하고 녹조 나온뒤 2년 동안 씨부린게 이게 다라는게 유머)
시 : 이기 다 4대강 사업 때문 아이가~
정 : 아이다~ 무석한 국민들이 분뇨랑 폐수 함부로 버려서 그렇다 아이가~
시 : 분뇨, 폐수는 전에도 있었거든. 그래도 강이 정화했는데 요새 강이 정체되어서 정화를 잘 못하니 녹조가 생긴기다~
정 : 에이~ 무슨~?
며칠 전
정 : 봐라 봐라. 4대강하기 전부터 20년 전부터 녹조는 있었다카이~
시 : 어데?
정 : 십몇년 전 뉴스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안동댐에는 녹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 : 그래서 우리가 안동댐 폭파하자 안캤나~
정 : 안동댐 부수마 농삿물은 우짜고 전기는 우짜노?
시 : 하이고~ 9만키로와트 갖구 엄살은..... 그나저나 이번 4대강 녹조랑 안동댐이 무슨 상관이고?
정 : 아몰랑~ 녹조는 4대강 하기 전부터 있었어. 빼애액!!!!
시 : 하~ 씨발. 녹조 저거 우짤끼고? 상수도 만들려 소독하다가 발암물질까지 생긴다 카는데....
정 : 안동댐 녹조 있어도 그런 일 없었데이~
시 : 그건 취수원이 녹조 생기는 지역이 아니었잖아.
정 : 아몰랑~ 안동댐에서 발암물질 생깄나 안생깄나 이거만 얘기해라!!
시 : 안동댐 취수원은 녹조 없는 지역이고, 낙동강 취수원은 여름만 되면 녹조가 덮는다 안카나~
정 : 녹조 있어도 발암물질 안생겨!! 빼애액!!!!
하~~ 씨바~ 암걸리겠다.
낙동강 근처 아파트에 사는데 울집 상수도가 영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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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민단체 : 녹조는 고인 물에서 잘 생김. 낙동강 보 건설로 녹조가 많이 생김. 이젠 취수원까지 녹조로 덮임. 취수된 물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녹조가 토해낸 물질이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음.
정부측 : 녹조는 원래 있었음. 안동댐은 20년전부터 녹조문제가 심각했으며 이제껏 발암물질 논란은 없음. 녹조는 상류지역에 축사와 공장이 많이 생기고 사람들이 폐수를 많이 버리게 되면서 생기는 일임. 시민의식이 관건임.
그럼 내가 여태껏 안동에 살며 그 녹조라떼를 마셨단 말이지?
이전부터 쳐마신 물이니 내성이 생겨 아무 이상도 없을 거라는 논리인가?
내 지금 댐 밑에서 배스 한마리 잡아 올테니 회떠 먹고 맛이 어떤가 심사좀 해주겠나, 정부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