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책갈피 속의 오늘]1952년 이승만 평화선 선포

입력 2006-01-18 03:04:00 수정 2009-10-08 14:57:52

1482455881_news_banner_image_3.jpg

prevnext

댓글보기0

|

폰트 확대 축소

|

뉴스듣기 여성 남성

|

닫기

프린트 이메일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6962566.1.jpg

 

 

1952년에 접어들면서 일본 어민들은 4월 28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이 연합국 측과 제2차 세계대전 종결을 위해 1951년 9월 8일 체결한 강화조약이 그날 발효되기 때문이었다. 일본을 점령한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일본 어민들이 ‘본토’ 주변의 정해진 선을 벗어나 조업할 수 없도록 했다. ‘맥아더 라인’으로 명명된 이 선은 강화조약 발효와 동시에 폐지될 터였다.

 

1952년 1월 18일. 100일 뒤면 동해는 일본 어민들의 텃밭이 될 판이었다. 바로 이날 바다 건너, 전화(戰火)에 휩싸인 대한민국의 임시수도 부산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이 ‘확정한 국제적 선례에 의거하고 국가의 복지와 방어를 영원히 보장하지 않으면 안 될 요구에 의하여’ 해안에서 50∼100마일에 이르는 해상에 선을 긋고 ‘인접 해양에 대한 주권 선언’을 한 것이다. 

 

일본으로선 아연실색할 노릇이었다. 일본은 이를 ‘이승만 라인’이라 부르고 철폐를 강력히 요구했다. 우방인 미국, 자유중국도 비난했으나 이승만은 까딱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일 간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며 ‘평화선’으로 불렀다. 일본 정부가 어민들에게 ‘이승만 라인’을 무시하라고 하자 한국 정부는 군함까지 동원해 ‘평화선’을 넘는 일본 어선을 가차 없이 나포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어민 1명이 숨지기도 했다. 1961년까지 나포된 일본 어선은 300척이 넘고 억류된 일본인은 4000명에 가까웠다. 

 

평화선은 어업 보호의 절박함이 낳은 산물이다. 당시 국내 어선을 모두 더한 총톤수는 10만 t. 그나마 대부분이 무동력선이었다. 일본은 총톤수 200만 t에다 그중 상당수가 한국 경찰선보다 빠른 ‘첨단’이었다. 맥아더 라인이 사라지면 한국의 어업이 침몰할 것은 뻔했다.

 

그렇다고 평화선이 어업의 보호만을 노린 건 아니다. 평화선 안에 독도를 포함시킨 것이 절묘했다. 강화조약의 ‘일본이 포기할 지역’에 독도를 넣어 달라는 요구가 거부되자 선수를 친 것이다. 다급해진 일본은 열흘 뒤 ‘한국의 일방적인 영토 침략’이라며 ‘독도 문제’를 쟁점화했으나 이미 기선을 제압당한 뒤였다. 

 

항일 투사 이승만의 쾌거인 평화선이 한일 국교정상화 조약 조인(1965년 6월 22일)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자 우리 국민은 울분을 토했다. “얻은 것은 돈이요, 잃은 것은 평화선이다.” 

 

여규병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 블로그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060118/8267102/1##csidx4bd59eae9b52f909752239f07fc4fd0 onebyone.gif?action_id=4bd59eae9b52f9097

 

 

 

 

 

타국의 영토에 불법침략 저지르고 어민 죽이고 감옥에 가두고 다케시마의 강치 물개 수달 씨를 말렸지만

 

 

uri 가 하면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입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51699 0 2015.09.21
9745 박정희 만주군장교의 혈서와 민족문제 연구소 1 new 굴라크는모든것을해결한다 321 8 2015.10.28
9744 이원복이 그린 만화인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에서 공산진영이 사회주의의 비효율때문에 무너졌다... 2 new 나키스트 180 7 2019.01.11
9743 거대익룡같은애들은 15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229 7 2019.01.10
9742 서강대 예쁘다 사건은 엄연한 성폭행, 강간이다 3 new 쿠소춍 288 8 2019.01.11
9741 [홍세화 칼럼] 이 혐오감정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1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223 7 2018.07.18
9740 예술하는 노동자, 노동요 프로젝트 - 5화. 아프니까 청춘? 아프면 환자!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147 7 2018.07.18
9739 "선진국인데 주 52시간요?"…韓근로시간에 '깜놀'한 크루그먼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365 7 2018.07.18
9738 홍준표 막말에 '경제·민생'으로 선거 구도 바꾸는 한국당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148 7 2018.06.18
9737 오바마 "한국교사, 의사만큼 봉급 받고 최고의 직업" 6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586 11 2016.02.08
9736 노인들이 멍청한 여러가지 중에 하나 12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818 7 2015.10.29
9735 초등생도 화장하고 다이어트…韓 외모지상주의 심각 7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751 10 2015.11.09
9734 장하성 “청년들이여, 제발 아프지만 말고 분노하자” 4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719 11 2015.12.04
9733 대북 통적기관 국정원의 지난 업적들. 11 newfile 피리부는개새끼 784 7 2017.09.19
9732 수구성향유튜브채널이 늘어나는이유. 4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169 3 2019.01.12
9731 헬조선민족은 옛부터 단합이 잘 안됐던것같음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158 6 2019.01.12
9730 일본이 강할수밖에 없는이유 .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103 0 2019.01.12
9729 어릴때 나 구타 폭행 성추행 억압 하던 애비가 회사 정년퇴직 햇는데.ㅁ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26 0 2019.01.13
9728 여기 다른 데서 나 찾는 애가 있어서 왔는데 92 new Delingsvald 322 3 2019.01.13
9727 익룡이한테 답변 해 준다 12 new Delingsvald 304 1 2019.01.13
9726 어이가 없는 글 발견 newfile 노인 302 0 2019.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