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고 제가 역사, 과학을 잘해서 지금은 학급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우등생으로 학교에서 주목받고 있고요 ㅎㅎ. 한국에서 짐승처럼 공부해도 이루지 못했던 것을 해외에서 이루게 되어 기분이 상큼하네요.
한국에서는 아무리 빡쎄게 공부해도 등수가 올르지 않았는데 영국에서는 등수가 제 노력을 따라주는거 같습니다. 제가 영어는 아무래도 영국인들에 비해 딸리지만 역사와 과학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수학도 영국은 한국보다 많이 쉬워서 점수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빡세게 공부하니까 70%는 다 넘게 나오더군요 ㅎㅎ. 현재 제 목표는 이번 여름에 졸업을 하고 제 주변에 있는 대학에 들어간 뒤에 옥스퍼드, 케임브리지와 같은 명문대로 전학할 생각입니다. 첨부터 명문대를 들어가기 보다는 일반대를 통해서 들어가는게 더 수월하다고 하네요.
외국인 친구들은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같이 공부하고 책읽고 토론하는걸 좋아합니다. 이따금씩 공부하다가 저한테 모르는걸 많이 물어보고 저는 많이 설명해주는 편이고요. 그리고 휴일이 되면 같이 외식을 하거나 친구들끼리 모여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노래방에 가기도 하고요.
그냥 제 인생에서 이렇게 계속 외국인 친구들만 사귀면서 살까요? 차라리 부모님도 그게 가장 낫다고 하고 그리고 국제연애도 한번 시도는 해보라네요 ㅎㅎ. 아직 저는 외국여자를 사귀는게 준비가 안되어있기는 한데
그리고 무엇보다 저한테 잘해주는 여자애도 한명 있습니다. 일본과 베트남 혼혈인데 생각보다 이쁘장하게 생겼고 한국, 서양 여자와는 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생긴거는 약간 박보영을 닮은 그런 여자애이고 제가 좋아하는 귀여운 스타일이에요. 아직 걔랑 사귀는건 아니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걔가 저한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고 제가 밤늦게 공부할때 커피도 자주 사다주고 그러더군요. 저한테 잘해주는 여자애고 항상 위로해주고 그래서 그런저 저도 가끔 설렐때가 있겠네요. 얘한테도 더 신경쓰고 잘해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