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많이 생각해 보았고, 이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고 하소연 하는 것 처럼 보이실 수 있겠지만..
일단, 제가 상황판단도 잘 안되고 사회경험도 많이 없고 제가 철 없는 짓을 했을 수도 있기에
제가 잘못한점은 반성하고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지 알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제 어머니는 집안의 어떤 물건이나 어떤 것이 제자리에 없으면 정말 싫어하십니다.
어렸을때, 집안 물건을 제자리에 놓지 않았을때, 시발 또는 병신이라는 말을 수시로 붙여 왜 제자리에 않놓냐며 폭언을 자주 하셨습니다.
또한 그 물건이 제 물건일 경우 저에게 건내주는 것이 아닌, 물건을 제 발 밑으로 집어 던지십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고, 사소한 문제이지만, 어렸을때는 저의 소중한 물건을 부모라는 사람이 맘대로 집어던지는 걸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학원을 다닐때 애들이랑 잘 적응을 못하여 학원을 자주 끊었습니다. 학교 공부때문에 어머니께서 저의 공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아버지의 말로 어머니의 직업도 그만두시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저를 가르쳐 주시고 숙제도 도와주셨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저는 부모님깨 정말 감사함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공부를 가르치는 도중에 제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을 반복할 때, 멍청한 새끼야, 병신새끼라는 말을 상습적으로 반복하시면서 저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가하셨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시절 저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실 때, 이해가 안간다는 말을 특히 많이 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답답하셨는지 저를 쓰러뜨린다음, 볼기를 발로 밟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정말 저를 위해 공부를 가르쳐 주신건 어머니께 감사하고 감사할 일이지만, 이 감사할 일이 상습적인 폭행까지 정당화 시킬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항상 생깁니다. 어떻게 보면 뭐 좀 공부하다 몇대 맞은것 갖고 찌질하게 그러냐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제가 찌질한 게겠지만... 그 때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내뱉은 상스러운 말과 상습적이 폭행이 저에게 준 수치심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 년도에서는 세상도 좀 알고 싶어, 수능이 끝나기 전후로 여러 책을 읽어 봤습니다. 책중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책중에 나온 말 중에 '인간과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가 들어도 당연한 말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신 말과 책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말이 있는데, 지금 생각나는게.. '부모랑 자식이랑 같냐?', '자식은 부모에게 항상 복종해야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는 나를 키워준 사람이기에 고마운 사람이지만, 같은 인간 대 인간 이기때문에 당연히 나는 같은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요근래에 부모님과 말싸움을 할때, 이 이야기를 해주면 매우 불쾌해 하십니다. 가정의 불화를 만들고 싶진 않아 되도록이면 이제 이런 말은 안하려고 합니다.. 또 저는 여태까지 '복종'이란 단어는 군대의 부하들에게, 심하면 노예에게 쓰이는 단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복종'이라는 단어를 자식에게 당연한듯이 쓰는 이 분들이 저를 정말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근레 부모님과 저의 싸움이 정말 잦았습니다. 결국에는 부모님이 저에게 주장하시는 말은 공부할때 고작 몇대 맞은거 갖고 이 난리냐, 부모가 이정도 해줬으면 이렇게 해야하는거 아니냐, 니 대학간거도 다 우리가 한거지 니가 한게 아니다 등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을 가기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였는데 그거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은체 다 제 잘못인듯 말하는게 너무 억울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해줬으면, 너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라는 말을 들으면 학창시절 나쁜애들이 착한애들 선물인양 엄청 사먹이고 '나는 이렇게 사줬는데 너는 왜 아무것도 안사주냐?'라는 말을 해서 돈을 뜯어가는 애들이 생각납니다. ~해줬으면 너는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라는 말은 결국에는 선물이랍시고 엄청사주고 그냥 받은 사람을 나쁜놈으로 만드는거랑 뭐가 다른건가요..?
부모님깨서는 제가 자라면서 많은 것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많은것을 해주셔도 그 방법이 잘못됬다면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긴글을 써보게 되었네요.. 철이 없는 생각을 장황하게 써놓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이 확실하지 않아서 다른 분들깨 여쭤보고싶습니다...
보는내내 제가 미친놈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너무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