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웃에 대한 따뜻한 정(情)과 사랑'은 이제 도덕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말이 되었습니다. 1960~70년대 들어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족이나 이웃 등 우리 사회의 공동체가 제대로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는 대가족이 한집에 모여살면서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졌지만, 이제 대부분 핵가족이 되면서 아이들이 집안어른이나 친척들과 접촉할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공동체의 유대감이 사라지면서 고독사·자살률·이혼률 등은 주요 국가들 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팍팍해진 사회, 무관심과 방관의 정도가 심각해지면서 각종 범죄 역시 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친구·친척·이웃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우리 주변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은 채 방관하는 세태를 일컫는 '방관자 효과'가 예전에는 해외에나 적용되는 사례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런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최근 택시기사가 운행 중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결국 숨졌지만, 당시 택시에 탔던 승객들은 기사에 대한 응급조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승객들은 사고 현장을 떠나면서 주변 목격자들에게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당시 직접 119구급대에 신고를 하는 등의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 도덕적 비난을 받았다.

사고 당시 택시에 탔던 승객들은 사고 2시간 후에야 경찰서에 직접 전화해 사고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경찰에 전화해 "공항버스 출발시각이 10분밖에 남지 않아 바로 가야 했다.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객들이 '신고해달라'고 요청하는 목소리가 블랙박스에 저장되어 있다며 사고 시간이 출근 시간대라 목격자들이 많아 119 신고가 비교적 금방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내 일도 아닌데', '먹고 살기도 바쁜데'…모른 척 눈 감는다

지난 9월 3일 오후 2시 23분경 발달장애 아동 A(5)군이 올림픽공원 내 한 키즈카페에서 나간 뒤 다음날 오전 9시 36분경 공원 내 호수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이 키즈카페 내에 함께 있었던 A군 어머니는 아들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 A군을 찾다가 같은 날 오후 3시 4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다. 지구대 경찰뿐만 아니라 강력팀과 방범순찰대 1개 중대까지 동원해 늦은 시간까지 공원 안과 주변 지하철역까지 수색을 벌였다.

공원 안에 폐쇄회로(CC)TV가 하나도 없어 A군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실종 전 모습이 찍힌 CCTV는 키즈카페에 설치된 CCTV였으나 A군이 맨발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만 찍혔다. 당시 키즈카페 안에는 행사가 열려 많은 사람으로 매우 붐비는 상황이었다.

일단 경찰은 발달장애를 겪는 A군이 호수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많은 인파로 붐비는 상황이었음에도 누구 하나 A군을 눈 여겨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자식도 아닌데'라면서 모른 척 눈 감고 방관하지만 않았다면 A군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조급증, 치열한 경쟁의 사회적 병폐…공동체 의식 강화해야

이처럼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미래에 대한 불안감 △조급증 △치열한 경쟁 등에 따른 사회적 병폐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복잡한 일에 연루되기 싫고 귀찮아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사고 발생 현장이 사람이 밀집한 대도시인 경우 '나만 목격한 게 아니라서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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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시간의 흐름 속에 시민들의 기억에서 옅어지고 있으나, 결고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사진=김범준 기자

최근 현대인들은 자신과 관계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는 조급증 때문에 전체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없어졌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자녀의 앞날과 자신의 노후에 대한 불안이 극에 달한 실정이다.

이 교수는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책임감 분산 현상’이 생기고, 굳이 내가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범죄를 목격했을 경우 신고를 해도 나중에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신고를 꺼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인성교육과 더불어 공동체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인성교육과 맞물려 다른 사람과의 관계 훈련이나 공동체 훈련 등을 노년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회적 무관심이 최근 들어 이슈화되는 만큼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이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착하게 사는 사람들도 분노 하다가 인내의 한계를 느껴서 결국에는 이성을 잃어 악랄 해지는 나라.

 

 






  • ORATOR
    16.12.01
    공동체가 해체 되서 이러한 병폐때문에 사회가 흔들린다 생각하면,  공산주의가 조선인들에게는 딱이라는 결론이 난다.  단체와에 익혀진 동유럽인들도 소련해체 후에 ,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의 "매정함" 에 정신적 증후군을 토했다. 
  • 하이
    16.12.01

    착하게 살면 빛이에요 악랄하게 살면 어둠이에요 천사면 빛 이고 악마 면 어둠 착한 분들은 흑수져급 분들이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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