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부일체 =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한몸 즉 셋은 똑같은 존재이므로 백성과 제자랑 자식은 이 셋이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마땅하다.
라는 의미인데 예전에는 단순히 여기에 담겨있는 불합리하고 권위주의적인 측면만 보고 유교를 반대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게 참으로 심각하고도 소름끼치는
종교적인 의미까지 담겨 있다.
유교가 중국의 주나라 시대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서, 유 라는 무당집단은 주나라의 족보를 왕의 입맛에 알맞게 손보는 과정에서 왕을 하늘 (즉 천자)로
격상시킨다.
왕은 하늘의 아들로, 왕의 말을 거역하는건 하늘을 거역하는것과 같다 라는 식으로.
그리고나서 각 지역마다 왕의 아들들을 제후로 보내서 통치하게 하는 종법제도를 실시하는데 공자는 이 종법제도가 뿌리내리기 시작하던 때에 태어났고 종법제도를 진리랍시고
학문화하고 퍼뜨리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왕=하늘 이라는 선언은 더욱 굳건히 자리잡아간다.
여기서 다시 군사부일체를 보면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소름끼치는 야만적인 개념인지 잘 드러난다.
유교에서는 왕=하늘 이라고 정식화했는데 군사부일체의 임금과 선생과 아버지는 똑같다 라는 뜻에 대입해보면 하늘=왕=선생=아버지 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요즘으로 칠거 같으면
학교 교사랑 아버지를 하늘(신)으로 숭배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랑 부모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고 해야하며 교사랑 부모는 절대로 잘못을 할 수가 없는
무오류의 신성불가침한 존재로까지 격상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교는 교사랑 부모도 하늘 즉 신이라고 주장하는 종교인 것이다.
이것이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며 세상의 기초는 오직 철저히 합리성과 과학만이 근본이 되어야한다는 자유민주주의 사상과 양립가능한가? 절대 아니다.
180도 화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대립하고 또 어긋나는 것이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는 세속주의를 뿌리로 하는데 교사랑 부모가 신이라고 못박아버리는 유교가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헌법에 내세운 헬조선에서 일상생활의 관습으로 버젓이 자리잡을수 있는지
생각만 할수록 놀랍고 의문이며 뿐만 아니라 소름이 돋는다.
헬조선의 99.9%의 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유교라는 종교가 모든걸 지배하는 중세의 야만 봉건국가를 지향한다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이다.
교사와 부모가 하늘 즉 신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름끼치는 미친소리를 당연시 여기는 군사부일체 라는 단어가 옳다고 여기는게 99.9%의 헬조선 피지배층이라는 것만 봐도 답이 나오지 않은가?!
참고로, 당시 주나라에서의 천(하늘) 이란 세상의 모든것을 창조한 조물주의 개념이었으며 기독교 식으로 치면 "하나님" 혹은 "천주님" 과 같은 의미였다는것을 알아둬야 하고 또 다른 중요한게 있는데 주나라가 은나라를 침략하고 멸망시킨뒤에 "천명사상" 즉 "모든것은 하늘이 정해준 것이고 하늘의 명대로 따라야 한다" 라는 사상을 만들어서 통치이념으로 확립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자가 이 천명사상의 적극적인 지지자였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 이런데도 유교가 종교가 아니라고? 어떤 미친년놈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