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하면서 지옥불구덩이 견디고 살았더니 지네 가족들까지도 빨갱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사회를 만들어버렸다. 당장에 정치적인 문제 한마디만 꺼내면 여기저기서 빨갱이랍시고 매장하는 어르신들 한 두명 만나는게 아니다. 그게 충성이고 애국심이라고 철썩같이 믿는거지. 그 노인네들한텐 옳은 소리 한마디보다 우리가 니네 잘되라고 죽어라 고생했어 이 생각 밖에 머릿통에 안박혀 있다는 거야.
게다가 장유유서 답게 대가리 아스팔트처럼 굳어버린 뇌 속에 아무리 바른 말 고운 말 해도 빨갱이들 헛소리로 밖에 안들리도록 뼛속 깊이 굳어버린 그새끼들이야 살날이 얼마 안남았다 치지만 그 지옥불에서 타죽어가는거 뻔히 알고 살아야하는 게 더 좇같다는 거다. 자기네들이 틀렸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죽고 죽어도 지들 가족 안 뒤지면 절대로 안 믿어. 이미그새끼들은 머릿속부터 죽었으니까. 그새끼들 존재가 헬조선을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