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이미지 맨 위를 클릭하면 볼 수 있는 논설인데 제목 : 조선 부모에게 고함
내용을 아주 간결히 요약하자면 가정에서 아버지에 속하는 인간들이 전제군주와 맞먹는 권력을 쥐고 자녀의 자유와 인격을 짓밝고 있으며 자녀는 그저 부모 특히 아비에게 네 하며
복종하는 관계에 불과하게 되었으며 이런 가정환경에서는 아비와 자녀가 진실된 대화를 할 수 없고 자녀는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속을 더 잘 털어놓게 된다. 지금의 가정은 아버지가 자녀들을 그저 자신들의 소유물로만 여기고 있어서 자녀들이 전제적 문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겁니다.
참고로 이 기사가 박영효가 사장으로 있을때 쓰여졌다고 합니다. 네 맞습니다. 철종의 부마이자 급진개화파의 리더 중 한명이기도 했던 조선의 거물 그 박영효 입니다.
비록 박영효는 기사의 여파로 여론이 악화하여 사장자리에서 반강제적으로 물러나게 되지만 이후도 정도만 약간 조절된채 유교탈레반 문화에 반항하는 기사가 1920년대 내내 동아일보의 주 기사가 됩니다.
총 3편인데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속이 정말 시원하고 후련했습니다. 꼭 읽어볼것을 강추 또 강추합니다.
지금 헬조선의 기준에서 무려 100여년을 앞서간 선구적이고 혁명적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