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일본이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서 축소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알고 보면 그 반대인 것 같지만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뺏으려 한다고 반발하는 한국인이 많은데
솔직히 극단적으로 말하면 고구려뿐만이 아니라 한국사 그 자체가 중국사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은지
그런데 알고 보면 일본의 역사학자들 이상으로 한국의 역사를 중국사에서 분리하려고 노력한 사람들도 없지만
한국사를 중국사에서 분리하고 알타이어족설에 의거해서 몽골, 만주, 투르크, 한국, 일본을 북방계라는 역사적 단위로 설정하고 중국은 남방계라는 역사적 단위로 설정하고 중국과 대립하는 구도를 만들었던 것이 일본의 역사학자들이지만
그리고 중국의 한나라 이전의 고대 국가와 문명을 중국 한족과 관계 없고 퉁구스 및 몽골의 이민족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도 일본의 역사학자들이지만
아무튼 한국인들이 중국으로부터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한국사를 주장하고 지금의 중국 영토에 있던 고대 문명, 고대 국가, 문화의 역사적 소유권이 한국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 근거를 만들어 준 것이 일본의 역사학자들이지만
이런 것을 보면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무릎 꿇고 엎드려서라도 감사해야 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