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income_equality

 

이런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를 보면 한국이 꽤나 공평한걸로 나와.

 

그게 처음에는 의아했지. 한국과 미국에서 둘다 지내보면 한국이 얼마나 불공평한지를 알수 있거든.

피부로 느끼기에 미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절대 더 공평하지는 않다고 생각해.

 

그런데 미국에서 일을 해보고 어느날 한국 부동산 경제학자의 팟캐스트를 듣다가 그 해답을 발견했어.

 

미국에서 일을 해보고 세금을 내본 사람은 알겠지만 미국에서 연말에 세금 정산을 할때는 정말 잡스러운거 하나 하나 까지 다 적어서 내야돼.

그게 너무 오래 복잡하고 오래걸려서 보통 어느정도 소득 수준이 되면 500불 (50만원) 을 주고 어카운턴트한테 부탁하고.

아닌경우는 터보택스라고 소프트웨어를 써서 직접 내야돼.

근데 그게 하루 죙일 걸려서 택스 데이 (tax day) 는 하루 쉬기까지해.

그 말인 즉슨 정말 상세하고 꼼꼼하게 다 적어 내야된다는거야.

 

이게 얼마나 자세하게 적어야 하냐면 주식 하나 사고 팔고 해외에 재산이 얼마있고 주수입 부수입 그 해에 어떤 비싼 물건을 샀나 (차, 집, 보트, ..) 등등등등 진짜 엄청나.

그리고 영주권을 따면 외국에 있는 모든 유동 부동 재산도 빠짐없이 적어내야돼.

 

그에 비해서 한국은 꽤나 간단하지.

 

자 여기서 중요한건 1년 소득을 따질때 미국은 그렇게 자세하게 적어내는 만큼 최대한 정확하게 계산한다는거야.

실제로 에어비앤비나 우버 알바 등등 그런 서비스로 버는 돈까지 다 적어내야되지.

그중 가장 큰건 바로 한국은 부동산을 소득에 넣지 않는다는거.

 

예를 들어서 요새 사람들은 대부분 결혼할때 대출을 하고 집을 사잖아.

그럼 그게 매달 나가는 빚을 당연히 소득에서 빼야 되는데 빼지 않는다는거지.

마찬가지로 너가 금수저여서 집이 10채가 있어. 그럼 거기서 얻는 임대료나 아니면 월세 같은게 있잖아.

전세면 은행 이자가 있을 수도 있고. 이런거를 한국은 죄다 무시한다는거야.

 

이게 말이 안되는게. 한국에서 금수저 은수저 나누는기준이 집이 있나 없나. 빌딩이 있나없나. 이런 부동산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걸 죄다 개무시해버린다는거야.

그렇게 부동산을 무시하고서 순수 일해서 버는 소득만을 따져보면 생각만큼 불공평하지는 않다는 거지.

 

그게 그럴수밖에 없는게 한국에 사장 부사장이 있으면 얼마나 있고 걔네가 돈을 벌면 얼마나 벌겠어.

결국 부동산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이상 한국은 나름 "공평"한 나라다 라고 말할 수 있는거지.

 

극적인 예를 들면 페이스북 저커버그가 연봉이 1달라야. 대신 주식으로 보는 시세 차익등이 엄청나지.

그게 미국에서는 소득으로 계산이 되는데. 한국에서 저커버그는 1달러 연봉 빈곤층이 되겠지.

 

시바 미국은 이런거 제대로 다 따지는데 한국은 결국 부동산이 짱이라는거.

 

헬조선이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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