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을 잡아 먹다니'…실종 대형견 잡아먹은 '이웃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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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여러 사람의 증언을 들어 봤을 때 하트가 아직 숨을 쉬고 있었던 정황이 있고, 트럭과 오토바이가 개가 발견됐던 다리 주변을 서성였다는 증언도 있다"며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개를 데려다가 잔인하게 도살해 먹은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10년을 함께 지낸 가족 같은 아인데 뼈만 남은 채 돌아왔다"며 "누가 봐도 집에서 기르는 개처럼 생겼는데 설사 죽었다 하더라도 주인을 찾아줘야지 잡아서 먹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B씨는 경찰에서 "도로에 큰 개가 죽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다. 일반 개(식용)하고는 달라 보였지만,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개를 잡아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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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씨 등에게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개가 죽은 뒤 이를 들고 와 도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탐문수사 결과도 이와 비슷하게 나온 상태"라며 "오늘(4일) 피의자 조사를 받으면서 학대 정황 등을 정확히 살펴볼 계획이다. 만약 사후 개를 가져간 것이라면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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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61004n07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