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보이스카웃이란 곳에 들어가서 월요일에 제복입고 조회섰을때 그 자부심이란게... ㅋ
주말에 극기훈련 가서 죽어라 유격훈련하고 구르고 쳐맞고해도 뭐 그리 즐거웠는지 ㅋㅋ
고딩되서 군사교련이라고 베레모에 흰바탕 검정도트 교련복 에리에 1 2 3학년 마크달고 월요일 군사교련할때 그때도 뭐 그리 재밌어서 친구들과 낄낄 댔는지
말이 교련조회지 그냥 공식적 뺑뺑이 기합 구타의 현장... 그래도 마냥 즐거웠던거 같다 ㅋㅋ
고딩때 했던 집총각개 16개동작. 총검술 이게 ...
시간이 지나 군대에 가서 훈련소에서 반복했을때의 신기함이 잊혀지지 않는다
말갈이 하고 일병휴가 나오고 말년에 견장달고 말년휴가 나올때 괜히 어깨 힘들어갔다 ㅋㅋ
지금 생각하면 모두 병영국가 시스템의 한 희생양의 인생이었지만 어릴때는 그냥 그거 자체가 재밌엇던거 같았다
지금 되돌아보니 인간이 할짓이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열살짜리 코흘리개에게 소년정찰병이라는 철모르는 열일곱 소년에게 군사훈련이란게 도저히 할 짓이 안된다는거다
나이를 먹고 청년기를 맞이하니 지나간 인생이 모두 그 누구를 위한 소모품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