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Сталинград
16.09.10
조회 수 342
추천 수 7
댓글 7








 

어렸을 때부터 효도에 대한 이야기를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유저분들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효도해라 그래야 착한 사람이다 등등...

그리고 이 효도는 아시아만의, 유교문화권만의

혹은 더 좁게 말하면 조선만의 미덕으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내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한 개인으로서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바탕이 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자식이 병원에 모시고가는 풍경은 조선의 한양이나

중국의 베이징뿐 아니라 미국의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 혹은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존중과 사랑이라는 측면으로 봤을때는 세계보편적인 풍경이죠.

하지만 조선에서의 부모 자식 효도는 뭔가 다릅니다. 부모에게 져주고 부모의 말에 복종하는 것이 조선 효도의 근본입니다 '말 잘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는 괴상한 통념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일방적인 복종으로 이루어진 효도는 

권위에 대한 복종 즉 가부장제일 뿐 아니라 조선식 위계질서에 따라 복종하는 자식들은 존중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극단적인 예로 가정 폭력이 있습니다 '내가 내 자식 가르치려고 매좀 때린것 같고 왜 그러냐'가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이죠. 자식들을 소유물로 여기는 괴상한 풍조 역시 여기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희생을 했는데 너는 왜 내 말을 안듣는게냐' 이런 모습은 흡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경영주에게 투자한것에 대해 아웃풋을 내놓아라 하는 모습과 유사하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런 가부장에 대한 복종의 강요는 사실 전제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사회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임금을 어버이로 여긴 조선의 백성들. 태양의 아들로 여겨진 이집트 파라오, 러시아에서 행해졌던 농촌 계몽운동인 브나로드 운동이 실패하게 된 원인 역시 러시아 농민들이 19세기까지만하더라도 짜르를 아버지라고 여겼던게 가장 컸습니다. 

한마디로 조선의 효도라고 빨아제끼는 이 기기괴괴한 가부장 이데올로기는 동방예의지국 조선의 미덕은커녕 이 사회 곳곳의 가부장들 학교 교사 대학 교수 군대 상관 직장 상사 나아가 국가에게 맹목적인 복종을 요하는 당장 때려부셔야하는 시체썩은 냄새나는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짧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래요.
    진리와 정의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입니다 ^^
  •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 캬캬캬
    겸손이십니다.
    "본좌님"의 글과 댓글을 정독하셔요.
    그 분의 글은  헬조선분석함에 있어서 거의 교과서(text)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냥 미개한 지역에서 드러나는 미개한 문화일 뿐이지요.
    다만 유교문화권에서는 이러한 미개함에 대해, 정부와 통치계급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일부러 더 강조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 같은 유교문명권이라고 해도 이렇게 유슬림들이 활개치는 나라는 남북 조선 두 조선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다른 나라들은 그래도 내부적으로 다른 사상들이 나타나기도 하였고, 적어도 16,17세기부터는 서구 사상의 영향을 받았기때문에 양 조선만큼은 심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 맞습니다 유교문명권이라고 싸잡아 묶는 나라들이 대개 중국 일본 남북조선 대만 베트남 정도인데 일본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주의로 유교가 일소된 측면이 있고 대만은 신해혁명 당시 쑨원이 내세운 삼민주의를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로 갖고 있죠. 아직도 유교의 네크로필리아는 오직 남북 헬조선들에서만 붙들고 있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658 0 2015.09.21
8603 국내 친일파 씹버러지들 대만에 전쟁 없다는데도 개지랄. new John 24 0 2023.08.19
8602 고구려=거란, 몽골, 여진, 만주, 일본 모두 중국을 정복하려고 했다가 먹힌 애들. new John 30 0 2023.08.19
8601 국뽕은 그렇게 무기 자랑 하면서 new 노인 9 0 2023.08.19
8600 한국인들 연령대 보면 new 노인 12 0 2023.08.19
8599 쿠팡을 뉴스타파에서 깐다지만 결국 인서울 시전새끼덜의 봉건적인 소비시장은 구축될 뿐이지. newfile John 23 0 2023.08.19
8598 브리트니 스피어스 씨발 드럽게 쳐 늙었네. newfile John 26 0 2023.08.19
8597 새만금 개발청장이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나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새기덜의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 엉터... newfile John 24 0 2023.08.19
8596 구세대 새끼덜의 왕정적인 역사의 기억은 모조리 사기질이다.(2) 인서울 개독 독립운동가라는 사기꾼 새끼덜. newfile John 28 0 2023.08.18
8595 구세대 새끼덜의 왕정적인 역사의 기억은 모조리 사기질이다. 영국왕실의 전복과 노스트라다무스 음모론. new John 22 0 2023.08.18
8594 울산시의 삽질 new 노인 13 0 2023.08.18
8593 지금 한국의 40대들도 아라포 세대지만. new John 41 0 2023.08.18
8592 일본마냥 제조업 기반 다 박살나고 소수의 IT엔지니어만 살아남고 나서는 병역을 할 놈이 없어서 외세에 정... new John 22 0 2023.08.18
8591 4차 산업 시대가 오면서 빈곤녀가 늘어나게 된 일본. 여자가 갑질하던 시대는 이제 끄~읏. 1 new John 35 0 2023.08.18
8590 헬조센에서 독일 에어컨 기사 나오는 거 보면 new 노인 12 0 2023.08.18
8589 아무리 운전면허가 있어도 돈이 없으면 차 가질 수 없다 newfile 노인 11 0 2023.08.18
8588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없었다고 칸다. new John 34 0 2023.08.18
8587 기레기가 생각하는 진짜 MZ세대들의 실태 1 newfile 노인 26 0 2024.01.26
8586 다 쳐 늙은 폐지 줍는 할배새끼가 나오는 미션 임파서블 누가 보냐고. new John 23 0 2023.08.17
8585 인셀이다가 성폭행해서는 인생 조지는 병신자지새끼덜 보면 가슴이 아프다. 3 new John 47 0 2023.08.17
8584 한국도 곧 디플레라고 본다. 중국에 이은 디플레이다. new John 25 0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