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분로쿠의 난이 일어나게 된 경위가 참 다양하게 해석됨...
아래분의 이야기대로 국내의 불만불평세력을 제거(소모)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도 맞음
그외의 경우도 여러가지 있는데,
요시카와 에이지 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 소설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렇게 설명됨
1. 히데요시 장자 사망에 따른 쇼크
히데요시는 출신이 천민출신이라 당시 선배인 오다노부나가나 후배인 도쿠가와이에야스에 대해서 늘 마음속으로 열등감이 있었음
오다나 도쿠가와는 다이묘의 장자라서 당연히 무사출신인데 반해 히데요시는 천민(서민)출신이라 노부나가가 혼노지에서 살해된 이후 정권을 잡고 일본 전 국토를 복속할때 마음속으로 반감을 가진 다이묘가 많았음
그래서 자신을 더 커보이게 하기 위해 오사카에 대판성을 짓게 하고 관백이라는 천황 다음 가는 최고직책(예전 조조가 9석을 받아 천자 바로 아래 직위를 누린것과 동일)을 얻어 억지로 정통성을 얻는다
그 후 어렵게 어렵게 낳은 아들이 3살때 홍역으로 사망하자 평소 늘 조선에 대한 욕심이 있던 히데요시는 그만 사고를 터트려버린다
그 전에 이에야스나 미츠나리, 도시이에 같은 중신들은 그러한 히데요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진짜 일을 터트려 버린것
후계자가 없어 늘 고통받던 히데요시가 노년에 얻은 외아들이 죽으니 그 쇼크가 얼마나 컷겠는가?
타국을 침략할 정도의 쇼크였던 것
2. 명국과의 정기교역권 획득
이것은 1번 히데요시 장남의 죽음과는 별개인데 상당히 설득력을 얻는것임
당시 중국은 중화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중국 외의 모든 나라는 오랑캐라고 지칭했음
그런데 그 오랑캐도 급이 있었다는것
조선은 오랑캐지만 1등급 오랑캐
몽고족은 2등급 오랑캐
홍콩 대만 인도차이나는 3등급 오랑캐
일본은 그냥 4등급 오랑캐...
조선은 1등급 오랑캐이기 때문에 1년에 2회씩 북경에 황제를 알현할 권리?가 있었고 이에 교역과 수많은 선물을 받았다는거 (주는것보다 받는것이 훨씬 많았다)
몽고는 3년에 1회
홍콩 대만 베트콩들은 5년에 1회
일본은 10년에 1회...
이러니 일본이 빡치지 않나?
매일 부산포에서 노략질이나 하면서 도기니 뭐니 훔치는것으로는 답이 안나오고 이 기회에 명국 협박해서 우리 일본도 조선과 동일하게 1년에 2회 알현의 권리를 달라!! 라고 단순히 무력시위를 하기 위한 설이 있음
3. 국내 반란세력 청소
글쓰신분과 같은 의견...
국내 불만불평세력은 늘 존재하는데 그들을 전쟁의 도구로 써먹고 조선을 합병하면 조선땅을 그 불만세력에게 주려는 책략이었다는것
그러나 나는 이 가설에 의심이 많이 가는게...
당시 1진이었던 고니시유키나가나 2진인 카토키요마사 등등 1진에서 10진까지의 모든 장군들(일본에서는 무장들)이 모두 히데요시 직속이었던거
카토는 히데요시의 매형이기까지 했음
물론 이 과정에서 미츠나리의 개분탕질에 일본내 야전장군들의 분노를 사서 히데요시 사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모두미츠나리의 적이 되지만 그 전에는 대부분 히데요시 자신도 10진에서 몸소 출병하려고 할만큼 호전적이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투였었고 정예들만이 참여한 전쟁이었다는것
여튼 그냥 작은 상식 하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