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공무원·의전원·토익 등 준비… 24시간 일과 엄격하게 관리

男女 합석땐 '벌칙조끼' 입기도

한달 숙박비·수강료 290만원 "고3 같은 마음으로 공부 올인"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정인직(가명·28)씨는 지난 6월부터 종로구의 한 경찰 공무원 시험 대비 기숙학원에서 합숙하며 공부하고 있다. 그는 학원에서 정한 일과표에 따라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만 빼고 하루 15시간 넘게 시험공부에 매달린다. 학원생 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일과가 끝나면 학원과 1분 거리에 떨어진 기숙사에서 잠을 잔다. 정씨는 "다음달 3일 필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두 달 동안 모든 것을 제쳐 두고 오직 공부에 올인해왔다"며 "집이 서울이라 통학도 가능하지만, 고3 때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려고 일부러 기숙 학원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대입(大入) 재수생 중심이었던 기숙식 사설 학원이 최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 준비를 위한 기숙학원은 물론, 약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이나 토익(TOEIC)에 대비하는 기숙학원도 생겼다.

 

 

 

 

2016082200166_0_99_20160822165405.jpg?ty경기 용인시의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 대비 기숙학원에서 생활 규정을 어긴 수강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자', '묵언수행'이라고 적힌 '벌칙 조끼'를 입고 있다.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공무원시험이나 토익시험 준비를 위해 하루 24시간 일과를 관리해주는 취업 대비 기숙학원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캡처

취업 기숙학원은 단순히 원생들에게 숙식(宿食)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파르타식'으로 하루 24시간 일과를 엄격히 관리한다. 경기 군포시에 있는 한 기숙 토익학원 교실은 아침 8시에 등원(登院)할 때 휴대폰을 제출하고, 밤 11시까지 학원이 정한 스케줄대로 공부한다. 규칙도 엄격하다. 이 학원 내부에는 '음주 적발 시 벌금 10만원과 학원 퇴출' '사랑 고백 시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벌금 10만원과 성공 시 둘 다 퇴출' 같은 벌금 목록이 붙어 있다. 이 학원에서는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끼리 친해지지 않도록 서로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번 원생' 식으로 번호로 부른다. 여름방학 동안 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대학생 강모(25)씨는 "강의실이나 기숙사 모두 분위기가 군대 내무반 같아서 군대 생활을 다시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 학원 대표는 "기숙 학원을 찾는 학생들은 '토익 900점 이상 득점'이라는 목표를 위해 자발적으로 자유를 포기한다"면서 "학원 규율이 엄격하다고 반발하는 원생은 없다"고 말했다.

 

 

 

한 약학대학 입문자격시험 대비 기숙 학원에서는 '수업시간 남녀 합석'도 규제 대상으로 정해 벌점을 매긴다. 벌점을 받으면 '벌칙 조끼'를 착용한 채 1주일 동안 생활하고, 부모에게도 통보된다. 벌점이 상한선을 넘을 경우엔 학원에서 나가야만 한다. 지난달 30일 수강생 이모(25)씨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한 여학생과 합석했다는 이유로 1주일 동안 '규칙을 잘 지키자'라고 적힌 벌칙 조끼를 입고 생활했다. 이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가 서류에서만 수십 번 떨어져, 안정적인 직업인 약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면서 "벌칙 조끼를 입고 다녀 부끄럽긴 했지만, 약대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한 달 학원비가 숙박비와 수강료 등을 합쳐 290만원가량이지만, 9월부터 시작하는 과정 입소 신청이 이미 지난 6월 마감됐다.

 

 

 

취업 기숙학원이 성행하는 것은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올해 9급 지방공무원 공채에는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 시도별로 1만1359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는 역대 최다인 21만2983명이 지원해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쟁률 16.5대 1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2017학년도 약학대학 자격시험 경쟁률도 9.5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장진영(28)씨는 "2년 넘게 시험에 떨어지면서 자신감은 바닥났다"면서 "해마다 경쟁률이 치솟는 걸 보면서, 9월부터 기숙 학원에 들어가서 공부에 모든 걸 쏟아부을 생각"이라고 말한다...출처:조선일보 네이버뉴스 인터넷판 기사....

 

너무 씁쓸한 단면 뉴스 기사를 발견해 올리게 됩니다..취직을 하기 위해서 기숙학원에 등록하고 부모에게 통보도 되며 스스로를 통제해달란 인간들이 많다는데...이거 대단히 씁쓸하더군요..예 저렇게 노력하는거 좋다 이겁니다..하지만 많은 분들께서도 동의해주셨는데 사람마다 다 다른 노력을 하는거고 설사 니트족이라해도 노력을 하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렇게해서 소위 취직하고 돈 잘벌고해도 행복하냐 이게 가장 큰 문제지요..돈은 설사 벌지 못해도 소소한 것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이런 삶을 살고자하는 분들도 있고 항상 말씀드리듯 극악무도한 인륜에 어긋나거나 이런게 아니라면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거고 다 다르게 살아가는건데..

 

아니 막말로 저렇게 한다고해도 전부 다 합격할수있냐 이것도 문제라 봅니다...당연히 떨어지는 사람도있는것이고 한번뿐인 인생 각자 다르게 살아가는건데...어느 나라나 경쟁은 있고 경쟁 자체가 없을수야 없지만 한국만큼 심한곳이 있을까 싶더군요..호감순 댓글들 보더라도 진짜 개발도상국에서도 저런 짓은 안벌어질것이기에 참담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이러다 노후 대비까지 학원에서 해달란 소리도 나오겠더라고요..

 

실제 장기자랑이나 이런것도 학원에서 배운다는데...참나..학원 공화국입니다..무슨..정말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그러고자해야하는데 그저 그놈의 아프리카,개발도상국,북한 이런데 드립이나 쳐대면서 문제점 자체를 보려하지 않는 인간들 때문에...더더욱 한숨만 나옵니다...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소위 노예화가 이뤄지는건가 많은 생각이 들고 저기에 끼지 못하면 그저 이상하게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고,이러니까 우리 자살률도 높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런 상황이면 젊은이들,청소년들로 세대가 바뀌어도 나라의 미래가 참담하겠구나..참 답답하고 참담하네요..그래도 힘들 내시길...후유,,,

 

 

 






  • 요즘 극단적인 강요, 극단적인 자본주의 이런말들을 많이 생각하게 됨......아직 정확히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극단이라는 단어는 무엇인가의 너무나 많은 희생을 그래서 아주 폭력적인 단어라는 생각이 듬...이런것들이 일상적으로 강요되는 이런 삶이 얼마나 갈수잇을지도 모르겟고
  • 돈내고 노예수련.. ㅋㅋ
  • 정말 저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ㅋㅋ
  • 애초에 저렇게 될 만한 요인은 이미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전 가본 적은 없지만... 재수 기숙학원이라고 1달에 150만원씩 돈내고 노예생활 하는 곳이 있는데, 그런 데 1년 살다 나오면 또 저런 데 들어가서 노오오력하면 된다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죠.

    제 동생도 요즘 그런 데 다니는데 거기 다녀도 국영수 모의고사 1점대맞고 그런 거 아니더군요. 그래도 또 그런 데 들어가서 노오오력하니 수능 때는 또 포텐이 터질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헬조선인의 노오오력주의, 캔두이즘에 힘입어 저런 노예기관들이 성업하는것. 자발적으로 돈내고 노예정신을 배우며, 마조히스트가 이렇게 많은 나라는 헬조선이 유일할듯요.

  • 저런 쓸데없는짓에(학원이나 사교육등등도 포함) 전국가적으로 엄청난 돈이 몰려있으니 자연스럽게 돈의 흐름이 막혀버려 오늘날 경제에 악형향을 초래하는 측면도 있겠죠? 대학평준화만 이루어 진다면 저절로 해결될텐데 말이죠...

  • 노인
    17.05.21
    공교육도 강화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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