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곰발바닥
1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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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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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차 직장인 A씨(34)는 최근 난처한 경험을 했다. 프로젝트가 끝나 해야 할 일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다. 처음에는 모처럼의 여유로운 회사생활이 좋았다. 그러나 사흘이 넘게 정시 출·퇴근이 계속되자 A씨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팀장과 팀원들에게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 것. 팀원들은 열심히 일하는 데 혼자만 노는 것 같아 죄책감도 들었다. 분야가 달라 업무를 거들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결국 일주일에 이틀은 눈치껏 야근하며 동료들과의 분위기를 맞췄다.

 

 

# 최근 대기업에 입사한 B씨(27)는 '자발적 야근'으로 선배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선배들이 미처 못 챙긴 일을 찾아서 준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추가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B씨도 자신이 최근 한 인기 드라마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하지만 B씨가 야근하는 동안 친구들과의 연락은 점점 끊겼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 뱃살도 두둑해졌다. B씨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6년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1766시간)보다 약 19.6% 길었다. 

반면 일한 시간에 비해 수입은 적었다. 한국 취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3만3110달러로 OECD평균(4만1253달러)을 밑돌았다. 시간당 실질임금은 이보다 더 심각한 수준. 우리나라 사람이 1시간 일해서 받은 급여는 15.76달러로 OECD 회원국의 23.36달러보다 약 30% 적었다. 

 

 

결국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받는다는 사실이 객관적 지표로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오늘도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일을 많이 하는 것이 무조건 미덕"이라는 근로자 스스로의 생각이 일과 삶의 조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권혁 부산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70~80년대 제조업 중심의 근로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개인의 삶이나 건강보다 회사의 성공을 바라고 장시간 일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성실=능력'이라고 인식되는 사고방식은 학교 교육 과정이나 드라마·영화를 보는 과정에서 내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방영된 인기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연장근무와 야근을 미화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화이트칼라의 애환을 그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산 tvN 드라마 '미생'조차도 '불가능은 없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그려내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10년차 직장인인 최모씨(39)는 "미생을 보고 회사원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밤낮으로 일하고 일에 집중된 삶이 묘사되다 보니 오히려 이보다는 조금 한가한 내 직장생활이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면에 근로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고려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에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을 등장시켜 이들의 일에 대한 열정을 미화시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밤을 새고 이기기 위해 쉬지 않는 삶이 곧 '성공한 삶'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지적이다. 

 

 

일과 삶의 균형이 곧 '커리어는 포기했다'고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도 문제다. 칼퇴근이나 회식 불참이 회사에 대한 몰입 부족으로 인식되고 결국 고과평가시 '정성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3년차 직장인 장모씨(32·여)는 "지정된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칼퇴근하면 '일 못한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특별히 할 일이 없어도 업무시간 외에 30~40분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휴가 쓸 때도 눈치가 보여 법정 휴가일로 정해진 일수에서 조금 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제조업 중심의 문화가 서비스 산업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지만 근로 문화 자체는 제조업 중심에 머물러 있는게 문제"라며 "과거에는 생산을 공동으로 하기 때문에 업무시간이 곧 성과가 됐지만 지금은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게 더 중요한데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고기를 쳐먹더니 뼈속까지 dog민족이된듯 개처럼 주인발가락이나 빨아 쳐먹는 노예민족이지 대갈빡에 뇌가없는건지 저따구로하면 비효율이라는걸 근대화역사50년간 깨닫지를못함 조상놈들이 근친과 강간을 밥먹듯이하고 조상년들은 매춘을 밥먹듯이했으니 민족자체가 열등유전자물려받은 저능아라고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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