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헬조선인들의 민도는 최악입니다>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작은방 쪽이 복도에 있습니다. 옆 집과는 기둥이 경계이고요.
근데 자꾸 작년부터 쓰레기 상자를 기둥 너머 저희 집 영역인 작은 방 창문 앞 쪽에
놓더라고요. 한 번 화가나서 다시 기둥 너머 그 쪽 집 앞으로 옮겼는데요.
오늘은 엄청 큰 LCD TV를 기둥 너머 저희 집 쪽 앞에 놓았더라고요.
누가 봐도 제가 버린 쓰레기 같고요. 저는 집에 박스며 쓰레기며 전부 집 안에 놓는데
옆 집은 며칠 전부터는 화분도 놓더라고요. 음식물 쓰레기, 박스는 예전부터 놓았고요.
그래서 공간이 좁았는지 기둥 넘어서 놓네요.
하도 짜증나서 커다란 LCD TV를 다시 그 쪽 집 앞에 놓고 빈 박스를 저희 집 쪽 기둥 옆에 놨습니다.
저희 집 앞에 아무 것도 없으니 좀 써도 되겠지 하는 생각인 것 같아서요.
이젠 안 넘어오겠죠?
<그 후에 이어서 쓴 글입니다>
얼마 전 TV를 저희 집 쪽에 놓아서 다시 갔다놨는데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고 오니까 빈 맥주 페트병들 수십개와 생활쓰레기 봉투를
저희집 쪽으로 놨더라고요. 문을 바로 두들겼는데 없더군요
한번 엿 먹어보라고 쓰레기를 저희 집쪽에 버리고 룰루랄라 휴가를 간 것 같더군요.
그래서 a4용지로 옆 집 사는 주민인데 지킬 건 지키고 살자고 하면서 복도에 쓰레기를 방치하는
행위는 소방법 상 사진 찍어 신고하면 과태료 내야 한다고 붙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그 집 가족이 집에 오더니만 저희 집 문을 미친 듯이 두들겨서 나가보니
옆 집 남편이 현관 문 앞에 있는 a4용지를 가져오더니 이거 당신이 붙였느냐고 막 큰소리치더군요.
그래서 내가 붙였다 그러니까 말로 하지 이런 걸 왜 붙이느냐고 따지길래 아니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길래
붙였다고 했죠. 그리고 쓰레기를 제가 몇 번이나 다시 그 쪽 집으로 치웠는데 왜 자꾸 내 쪽에 버리느냐고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말을 놓더니 야 이 병신아 존나 병신 같은 새끼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저도 뭐 이 시발새끼야 하면서 욕질 했죠. 그랬더니 주먹으로 저를 치려는 모션을 취하더군요.
그래서 시발 그래 쳐라 시발놈아 이왕이면 이빨 쪽을 쳐줘라 요즘 돈도 없는데 잘 됐다. 내 몸 한 끝이라도 건드는 순간 바로 신고다
치라고 그러니까 이 놈이 치지는 못하고 미친 듯이 욕질을 하더군요.
신원이 확실한 사람에게는 때리는 것보다는 맞는 것이 진리고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에게는 맞으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욕하던걸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서 녹음 버튼을 눌렀죠. 다른 사람들이 잔뜩 들을 수 있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대놓고 인격모독을 하는 것이니 모욕죄 성립이 되거든요. 1년 이하의 징역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막 집으로 도망가더군요. 그래서 아 빨리 오라고 와서 계속 욕해봐 이랬죠.
남편이 들어가고 부인이 나오더니 한숨을 푹 쉬고 집으로 들어가더군요. 부인도 한통속이죠.
부인이 쓰레기를 계속 버린 거니까요.
저도 집에 들어가 혼자 집에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쩌렁쩌렁 울리게 몇 번 외쳤죠.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에게는 상대방이 예측할 수 없는 수를 써야 정신적 데미지를 받거든요.
옆 집 남자새끼는 30 후반에서 40초반 이상은 되어보이더군요. 전 30대 초반입니다.
옆 집 놈은 작년부터 복도에서 담배 피워서 저희 집에 담배 연기가 다 들어오게 시키질 않나.
먼저 사람 대우를 해주지 않는데 저도 나이 대우 해줄 필요가 없죠. 또 그 쪽은 아들이 한 6살 되어보이고
생후 3개월인가 아기가 있는 것 같더군요. 같이 계속 싸워봤자 그 쪽이 잃을 게 더 크죠. 전 혼자 살거든요.
결국 쓰레기는 모두 집 안으로 치우더군요.
아무튼 좀 골 때리는 하루였습니다.
헬조선에서는 상식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