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0&aid=0002868225

 

동아일보

[특별기고/이종각]아베가 비웃는다, ‘아베총독 예언’ 소동을

 

영문 뉴스 음성지원 서비스 듣기본문듣기  설정

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28면의 TOP기사입니다.A28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28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5-09-22 03:05 | 최종수정 2015-09-22 03:18  

3

[동아일보]
73788479.1_99_20150922031808.jpg?type=w5이종각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몇 년 전부터 ‘아베 총독의 예언’이란 글이 한국 온·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이 글은 2008년 12월 초 인터넷에 처음 올라온 뒤 아베 정권이 군사대국화, 극우노선으로 치달으면서 몇 년 사이에 ‘소름 끼치는 예언’, ‘예언 적중’ 식으로 거의 ‘명언’의 반열에 올라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패배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과거의 영광을 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한국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지 교육을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노부유키’란 육군 대장 출신으로 일본 총리를 잠깐 지낸 후 1944년 7월 마지막 조선총독으로 부임했던 아베 노부유키(1875∼1953)를 말한다. 그는 일본 패전 후 1945년 9월 이 같은 저주를 남기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베 총독이 바로 아베 총리의 할아버지라고 해서, ‘아베 예언’은 더욱 그럴싸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베 노부유키의 한자는 ‘阿部信行’이고 아베 신조는 ‘安倍晋三’이다. 즉 성(姓)의 발음만 아베(あべ)로 같을 뿐 한자는 다르다. 아베 총리는 야마구치(山口) 현 출신으로 아버지는 외상을 지낸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 할아버지는 중의원을 지낸 아베 간(安倍寬)이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이다. 

그러나 아베 총독은 이시카와(石川) 현 출신의 군인이다. 이처럼 두 사람은 완전히 남남인데도 한국에서는 조손(祖孫)간으로 둔갑해 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아베 총독의 그 발언은 어디에서 인용했다는 전거(典據)가 없고, 일본과 한국 자료를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도쿄대에서 ‘조선총독부 관료의 통치구상’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딴 조선총독부 연구의 권위자인 고려대 이형식 교수(일본근현대사)는 “아베 총독이 그 같은 발언을 했다는 일본 측 기록은 찾을 수 없다”며 “당시 조선총독부는 공식적으로 ‘식민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따라서 ‘식민지 교육’이란 말도 사용하지 않았다. 식민지 교육은 광복 이후에 사용한 용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당시 70세 고령인 아베 총독이 불안정한 정세의 조선에 ‘다시 돌아올 것’ 운운하거나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을 ‘위대, 찬란’했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 및 일본의 근현대사 연구자 수십 명에게 확인해 보아도 아베 발언이 실려 있는 원 자료를 보았다거나, 그런 자료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없다. 어떤 이가 애당초 하지 않은 발언이나 행위를 증명해 보이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아베가 귀국한 후인 1945년 12월 당시 주일 맥아더 사령부가 도쿄 자택에서 그를 심문한 기록(영문)이 남아 있다. 아베는 이 심문에서 “35년간의 일본 점령 기간 동안 한국은 상당히 발전했다”, “일본이 취한 정책은 한국에 아주 좋은 정책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한국민의 성향이 서로 싸우기를 좋아할 뿐 아니라…”, “한국인이 아직도 그들 자신을 다스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한국 정부 내에서 당파싸움으로 붕괴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한림대, 아시아문화 제12호, ‘아베 노부유키 조선총독 심문서’, 1996년 9월). 그러나 소위 아베 예언의 핵심인 ‘식민지 교육’ 관련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언은 온라인상에서뿐 아니라 교양역사서(2010년)에도 등장하고, 한국사 전공 어느 교수는 확인하지도 않은 채 아베 총독은 아베 총리의 조부라며 이 발언을 신문 칼럼에 소개(2013년)했다. 이어 각종 신문 칼럼과 기고문 등에 빈번히 인용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아베 총독의 섬뜩한 예언’으로 기정사실화된 이 발언은 전 부총리도, 전 대학 총장도, 야당 상임고문 등 지도층 인사들까지도 언론 인터뷰, 기고 등에서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로 언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초 한글로 된 아베 예언은 2013년 말경부터 친절하게 일본어 원문(?)도 첨부되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 일본어 문장은 명백히 일본인이 말하거나, 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장담하건대’를 ‘大言壯語ハゴンデ’로 번역하고 있는데, ‘ハゴンデ’는 한국어 ‘하건대’를 발음 그대로 가타카나로 표기한 것이다. 인터넷의 일본어 자동번역기에 넣어 보니 그렇게 나온다.

누군가가 작문해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학계와 언론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퍼다 날라 기정사실화하고, 거기에 허위 혈연까지 만들어져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죽은 아베, 산 아베가 비웃는다. 일본이 역사왜곡을 일삼는데 우리라고 못할 게 뭐 있느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해서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전거가 없는, 인터넷상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역사적인 명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日本は敗れたが、朝鮮が勝利したわけではない。

大言?語"ハゴンデ"朝鮮が第我に返ってきらびやかで偉大な昔の朝鮮の?光を取り?すには、100年という?月がはるかにかかるだろう。


私たち日本は、朝鮮?民に銃と大砲よりも恐ろしいの植民地?育を植えて置いた。

結局、朝鮮人たちはお互いに仲違いし、奴隷的な生活を送るのだ。

見よ!?に朝鮮は偉大した絢爛だったが、現在の朝鮮は結局日本の植民地?育の奴隷に?落した。

そして、私の阿部は再度もどって?る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데", 조선민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한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 했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663 0 2015.09.21
8108 모든 전쟁은 욕심의 산물이다. 태평양전쟁의 진짜 감성. 2 newfile John 37 1 2022.04.06
8107 모든 장사의 기본은 싸게 맹글어서 비싸게 팔아서 오지게 남겨먹는다가 기본이지. new John 25 0 2023.05.06
8106 모든 원전 반대자들을 문빠로 보는 오류를 저지르는 국민일보 기레기 수준 newfile 노인 19 0 2023.07.06
8105 모든 용병 단체는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통제를 받는다? new 노인 9 0 2023.06.13
8104 모든 여자들이 이런건 아니지만... new 비상식이가득한곳 318 3 2016.09.25
8103 모든 수능 과목을 절대 평가로 바꾸어야 한다 19 new 노인 138 1 2017.08.24
8102 모든 사물은 굉장히 복잡하다 newfile leakygut 52 0 2018.03.02
8101 모든 사건에는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의 관점이 존재하거늘. 7 new 조세니스탄 179 5 2015.11.12
8100 모든 노동자가 현대자동차 노조를 본받아야 함 3 new 장미 209 3 2016.09.24
8099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소득과 상여금 지급해라 1 new 헬좃선VS탈좃선 150 2 2015.10.18
8098 모든 구조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형태를 자동으로 찾아간다. 1 new 박멸장인세스코 108 2 2018.01.23
8097 모든 것이 서울로 이루어지는 헬조센 1 new 노인 17 1 2022.04.16
8096 모든 것을 자기식으로 해달라는 닭그네 2 newfile 노인 95 1 2017.04.02
8095 모든 것을 요구하는 헬조선 6 new 헬조선탈출하기 228 3 2017.05.29
8094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한국 아동과 청소년들 7 new 노인 107 3 2018.09.05
8093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계산해버리는 헬조선 4 new 헬조선탈출하기 165 2 2017.06.21
8092 모든 "꼰대"새끼들이 나라를 망친다, 청소년 자해편 new 미네르바 87 3 2019.03.04
8091 모두들힘들어도오늘하루참고이겨내자. 9 new 시발넘아 93 1 2017.08.31
8090 모두들 탈조선하죠 7 new 지옥의불타는조선인 703 0 2015.08.05
8089 모두가 평등 모두가 하나 new leakygut 36 0 2018.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