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나도한마디
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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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20160805057052065_13_i_99_201608052154세 여아 학대에 사용된 옷걸이와 몽둥이 (인천=연합뉴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숨진 A(4)양의 어머니 B(2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딸이 숨진 이달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총 8차례 발바닥과 다리 등을 지속해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B씨가 A씨를 때릴 때 사용했던 옷걸이와 몽둥이. 2016.8.5 [인천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끝)
신문지 말아 테이프 감은 몽둥이 등으로 8차례 폭행

보육원에서 딸 데려온 뒤 보름 넘게 학대 지속

"소변 참는 버릇 고친다"…굶기고 다음 날 햄버거 줘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4살 여자아이가 사망 전 보름간 어머니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어머니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몽둥이와 철제 옷걸이로 자주 딸을 폭행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숨진 A(4)양의 어머니 B(27)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2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던 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히게 한 뒤 머리, 배, 엉덩이를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AKR20160805057052065_14_i_99_20160805215응급치료받는 아동학대 4세 여아 (인천=연합뉴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숨진 A(4)양의 어머니 B(2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딸이 숨진 이달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총 8차례 발바닥과 다리 등을 지속해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2일 A양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16.8.5 [독자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끝)
당시 그는 꾀병을 부린다는 이유로 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7월 29일부터 3박 4일간 엄마의 동거녀이자 직장동료인 C(27·여)씨와 그의 남자친구를 따라 강원도 속초 여행을 다녀왔다. B씨는 직장 때문에 함께 가지 않았다.

B씨는 딸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달 1일 오전 8시께 40분가량 벽을 보고 있도록 벌을 준 뒤 그때부터 햄버거를 시켜 준 2일 낮 11시께까지 27시간 가량 A양을 굶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경찰 추가 조사에서 "딸이 자주 소변을 참는 버릇이 있었다"며 "함께 사는 동거녀로부터 '여행을 갔을 때 또 소변을 안 누고 오랫동안 참았다'는 말을 듣고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는 "나쁜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벽을 보고 있으라고 벌을 준 뒤 40분가량 지나 방에 데리고 들어가 함께 잤다"며 "다음 날 오전 햄버거를 시켜줬다"고 말했다.

B씨는 사망 당일 폭행을 포함해 지난달 14일부터 A양이 숨진 이달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총 8차례 딸의 발바닥과 다리 등을 때렸다. 

그는 딸을 폭행할 때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길이 45cm 몽둥이나 세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 등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몽둥이는 키우던 강아지에게 쓰려고 만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KR20160805057052065_11_i_99_20160805215병원으로 옮겨진 아동학대 4세 여아 (인천=연합뉴스)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숨진 A(4)양의 어머니 B(27)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14일부터 딸이 숨진 이달 2일까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총 8차례 발바닥과 다리 등을 지속해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2일 A양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16.8.5 [독자 제공=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끝)
B씨는 4일 딸의 발인식을 마친 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언론 보도와 경찰의 계속된 수사에 압박을 느끼고 결국 학대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초기 경찰조사에서 "훈육 차원에서 딸을 손바닥으로 한 두대 정도 때린 적은 있다"며 "딸의 몸에 든 멍은 사고 당일 애가 쓰러졌을 때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몇 차례 때리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A양이 숨진 당일 B씨의 폭행 행위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학대치사로 죄명을 변경할 방침이다.

B씨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과 이혼한 뒤 직장동료 C씨와 함께 생활했다.

A양은 주유소에서 일하는 아버지(30)와 함께 할머니 밑에서 자라다가 올해 4월 18일부터 인천의 한 보육원에서 생활했다.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졌고 경제적인 문제까지 겹쳐 아버지가 보육원에 딸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두 달 여 동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가 지난달 4일 엄마 집으로 옮겨와 같이 살았다.

앞서 A 양은 2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화장실에서 B씨와 함께 이를 닦던 중 쓰러졌다가 숨졌다.

PYH2016080510390006500_P2_99_201608052154살짜리 딸 숨진 다세대 주택 안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5일 오후 햄버거를 먹던 4살짜리 딸이 숨진 인천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 인천 남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숨진 A양의 어머니 B(27)씨를 전날 긴급체포했다.
B씨는 딸이 쓰러지자 119에 신고했고 그 사이 직접 심폐소생술도 했지만 딸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사망했다. 

B씨는 딸이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에 실려간 뒤에도 응급실 앞에서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 모녀는 함께 집에서 햄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집에는 B씨 외에도 그와 동거하던 직장동료 C씨, C씨의 남자친구, B씨의 친구(여) 등 어른 3명도 함께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뇌출혈 흔적과 멍 자국이 A양의 머리에서 확인됐다면서도 사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팔, 다리 등에 멍 자국이 있고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1차 부검 결과와 피의자의 진술이 일치했다"며 "학대와 사망 사이의 관련성은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우~ 열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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